'진짜 미네르바 맞아?'..진위 논란 들썩

'인터넷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던 필명 미네르바가 검찰에 의해 체포됐지만 미네르바 진위 여부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미네르바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권사 근무 경력 및 해외체류 경험이 있는 50대 남성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에 체포된 미네르바는 추측과 달리 별다른 직업이 없는 30대 남성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또한 경제학에 대해서도 독학으로 공부해 이 같은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글들을 올렸다는 것도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   실제로 증권가에서는 증권사 경력도 없고 독학으로 공부한 30대 초반이 이렇게 경제 상황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분석할 수 있는 지 의문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혀 다른 사람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지 않냐는 것.   또 증권사 등에서 그 동안 미네르바가 증권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는 점에서도 의혹은 더욱 깊어진다.   특히 지금까지 알려진 경기고를 거쳐 서울대를 졸업한 후 미국 유명 대학에서 MBA과정을 밟았다는 내용과도 상당히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한편 미네르바는 지난 여름부터 200여편의 글을 온라인에 올리며 리먼브러더스의 부실, 환율급등, 주가폭락 등을 적중시키며 명성을 얻었다.   검찰은 박씨를 상대로 인터넷에 글을 올린 경위 등을 조사한 뒤 혐의가 드러나면 이르면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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