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IPTV(인터넷TV) 서비스의 핵심 기술 확보와 표준화 구축을 위해 향후 3년간 869억3000만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시장에서 IPTV 산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와 지식경제부(장관 이윤호)는 IPTV의 서비스 활성화 및 차세대 IPTV 산업에서의 선도적인 진입을 위한 'IPTV 기술개발·표준화 종합계획(안)'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종합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IPTV 활성화에 필수적인 지원 기술과 로열티 부담이 큰 현안 기술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투입, 글로벌 시장에서 IPTV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 IPTV 활성화 현안 기술개발 ▲ 차세대 IPTV 전략 기술개발 ▲ IPTV 기술개발·표준화 기반 강화 등 9개 기술개발 과제와 9개의 표준화 과제를 마련했다.
우선 정부는 IPTV 활성화를 위한 현안 기술 개발을 위해 올해부터 향후 2년간 120억3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IPTV 단말기의 호환성 확보, IPTV 개방형 단말장치 개발, 그리고 안정적인 IPTV 서비스 제공을 위한 품질 관리 기술 개발 등이 추진된다.
정부는 또한 차세대 IPTV 전략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2009년부터 3년간 611억5000만원을 집행한다. 여기에는 ▲ 3D 영상을 전송하는 차세대 IPTV 압축·전송기술 ▲ 유무선망에서 끊김없는 IPTV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 기술 ▲ 개인 맞춤형 IPTV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능형 기술 ▲ IPTV 단말용 고성능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기술 등이 과제로 선정됐다.
정부는 아울러 IPTV 기술개발·표준화 기반 강화를 위해 테스트베드 구축과 전략표준화 협의회 설치 등을 추진키로 하고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137억5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방통위와 지경부가 마련한 PTV 기술개발·표준화 종합계획(안)을 통해 국내 기술이 차세대 IPTV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장비-서비스-콘텐츠로 이어지는 IPTV 선순환체제가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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