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이틀째 진정 국면..1312.5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1310원대 초반에서 머물고 있다. 국내 증시가 내리 5일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데다 연초 급등세가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1310원대를 중심으로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 하락한 131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일 종가인 1313.5원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원·달러 환율의 1300원대 지지력을 보여줬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으로 1325원에 급등한 채 개장했으나 미국증시와 달리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주식 자금과 업체 네고 물량, 투신권 해지 매도 물량 등으로 1300원선까지 하락했다가 이월 결제수요와 은행들의 숏커버링(매도 포지션 청산) 물량이 나오면서 수요와 공급이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끈 외국인 주식 매수세라고 할 수 있다. 외국인은 전일 3000억원 규모에 이어 이날도 3700억원에 달하는 순매수 규모를 유지하면서 원·달러 환율 안정에 힘을 실었다. 정운갑 부산은행 딜링룸 부장은 "공급 쪽으로는 외국인 주식자금, 업체 네고 물량 등이, 수요 쪽으로는 이월 결제 수요 등이 견조하게 받쳐주면서 원·달러 환율이 치열한 공방을 보였다"면서 "이는 작년에 불안했던 장이 미국발 신용 경색 완화 조짐이 보이면서 전반적인 유동성과 거래량 회복으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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