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5일 세원물산에 대해 지난해 영업실적이 양호했지만 원·엔 환율 급등으로 대규모 평가손을 입으면서 순이익이 급감했다며 올해 원·엔 환율만 떨어진다면 주가는 절대적인 저평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최대식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매출액(순액 기준)은 828억원으로 전년비 6.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48억원으로 거의 정체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18%(2007년 10.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부터 매출 인식기준을 총액에서 순액으로 변경한데 따른 것으로 이전과 단순비교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이에 따른 최악의 완성차 업황 부진을 감안하면 지난해 영업실적은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지난해 영업이익 규모는 시가총액의 60% 수준에 달하지만 원·엔 환율 급등으로 엔화 차입금에 대한 대규모 평가손을 입으면서 순이익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른 영향으로 주가도 3분의 1 토막이 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워물산은 올해 원·엔 환율 기말 전망치를 1122원으로 지난해(1394원)보다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 170억원 이상 예상되는 환관련 손실은 올해 60억원 이상 이익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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