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가요대제전' 2008년 가요계를 추억하다

[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2008 MBC '가요대제전'이 2008년 마지막 밤을 국내 가수들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가창력으로 수놓았다. 31일 오후 9시 55분 MBC 일산 드림센터와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이원생방송으로 진행된 '2008 MBC 가요대제전'은 215분간 팬들을 찾았다. 각 분야에 기라성 같은 가수들이 스페셜한 무대를 꾸며 시청자들에게도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무한정 제공했다. '가요대축제'는 여러 가수들이 공동으로 꾸민 무대가 일품이었다. 같은 그룹내에서도 '따로 또 같이' 혹은 그룹 스와핑을 통해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날 공연에는 올 한해 활발한 활동으로 가요팬을 열광케 했던 MC몽, 에픽하이, 2PM, 샤이니, 송대관, 태진아, 장윤정, 박현빈, 손담비, 전진, 김종국, 빅뱅, 백지영, 쥬얼리, 신문희, 원더걸스, 브라운 아이드 걸스, SG워너비, 소녀시대, SS501, 비, 박진영 등이 출연해 2008년 마지막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특히 이날 무대에서 돋보인 점은 가수들의 품앗이 무대였다. 김종국은 이날 행사에서 올 한해 큰 사랑을 받은 곡 '어제보다 오늘 더'와 신나는 댄스곡 '사랑스러워'를 선보였다. '패밀리가 떴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대성은 '사랑스러워'무대에 깜짝 출연해 그와의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 김종국은 여성 MC 김민정에게 사랑의 세레나데를 선보이며 깜짝 사랑 고백을 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가수들의 무대뿐만 아니라 MC들의 무대 역시 팬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MC로 나선 김민정은 개근맨 유세윤과 함께 사랑스럽고 깜찍한 'L.O.V.E' 무대를 선보였다. 또 김구라는 아들 김동현과 함께 엘비스 프레슬리 무대를, 그리고 예능 늦둥이라는 닉네임을 버리고 오랜만에 본업인 가수도 돌아온 윤종신은 진지한 무대로 각자의 색깔을 살린 무대를 선보였다.

[사진=박현빈(왼쪽)과 장윤정]

신세대 트로트 선두주자인 장윤정과 박현빈의 무대 역시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들은 이날 운명적 사랑에 빠지는 연인으로 분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악극 형식을 빌어 선보인 트로트 '쇼쇼쇼'에서는 윤종신이 변사역할을 맡고, 장윤정과 박현빈이 연인으로, 태진아와 송대관이 두 사람의 아버지로 각각 등장했다. 장윤정은 박현빈을 보는 순간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작업녀로 변신, 박현빈의 노래 '샤방샤방'을 부르고, 박현빈은 여기에 당황하여 '어머나'를 부르는 등 서로의 히트곡을 바꿔부르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2009년을 맞이하는 눈이 내린 가운데 가수 김수철의 '모두 다 사랑하리'를 마지막 곡으로 지난 2008년 가요계를 추억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