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증권사와 업무제휴 확대

자통법 시행 앞두고 자금이탈 대비

내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광주은행 등 지방은행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증권사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현재 우리투자, 한국투자, 굿모닝신한, 미래에셋, 키움, 삼성증권 등 10개 증권사와 업무제휴를 통해 시너지 극대회에 총력을 쏟고 있다. 또 증권사와의 상품 제휴를 통해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실제 지난달 13일 업무제휴를 맺고 있는 우리투자증권의 온라인 증권 서비스인 'TX(티엑스)증권'를 출시했다. TX증권 서비스는 우리금융그룹 광주은행, 우리은행, 경남은행의 1200여개 지점에서 계좌 개설이 가능하며, TX증권 전용 홈페이지와 전용 HTS를 통해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부산은행도 지난달 29일 NH투자증권과 증권계좌개설 서비스에 대한 업무제휴를 체결하는 등 올해에만 3개 증권사(대신증권, 하나대투증권, NH투자증권)와 업무제휴를 맺는 등 총 19개 증권사와 제휴를 맺었다. 대구은행과 경남은행도 각각 14개와 6개 증권사와 업무제휴를 맺었으며, 전북은행과 제주은행도 굿모닝신한증권과 업무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자통법이 시행되면 일부 업무에는 은행과 증권사간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특정 업무분야에 있어서는 협업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 증권사와의 업무제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 서비스 영역을 넓혀 가기위한 전략이다. 이와 관련, 지역 금융계 한 관계자는 "자통법 이후 최대의 주요사업으로 부각될 투자은행(IB)업무를 중심으로 은행과 증권사 간의 업무 제휴가 늘고 있다"라며 "서로의 부족한 부문을 보완하려는 움직임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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