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법인 KAVO 지분구조 개편 완료...경주장 건설 등 사업추진 탄력
전남도의 최대 역점사업인 F1(포뮬러 원) 국제 자동차경주대회가 사업 시행 법인인 코리아오토밸리오퍼레이션(KAVO)의 지분구조 개편 완료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전남도, SK건설, MBH(엠브릿지홀딩스), 전남개발공사, 신한은행, 농협중앙회, 광주은행 등 주주사들이 출자금액을 모두 납입, 지분구조 개편이 최종적으로 완료됐다. 지난 5월 2일 전남도, SK건설, 신한은행, 농협중앙회, 광주은행 등 신규 주주사들이 F1 사업 참여를 확정하는 내용의 기본협약서를 체결한 이후 2달 보름여만이다.
각 주주사의 지분율은 전남도 28.83%(173억), 전남개발공사 15%(90억) 등 공공부문 지분이 44%를 차지하며, SK건설 24.67%(148억원), 신한·농협중앙회 각 6.67%(40억), 광주은행 1.16%(7억원) 등 대기업 및 제1금융권의 지분이 40% 정도다. MBH가 납입한 지분은 17%(102억원)로 총 출자금액은 600억원이다.
도는 공공부문과 제1금융권의 출자 비중이 80%를 초과하는 만큼 민간기업에 대한 특혜시비 차단과 대회운영법인인 KAVO의 공신력·재무건전성 확보, F1 사업의 안정적 진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도는 오는 9월까지 KAVO가 경주장 건설비용 등 사업투자비 조달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완료할 계획으로, 향후 경주장 건설 등 F1 대회 사업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KAVO의 지분구조 개편이 최종 완료돼 F1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완료되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월 착공된 이후 주관시공사 교체, 공사비 지급 정산 등 잡음이 이어졌던 F1 경주장 건설공사는 이달 초순부터 SK건설이 주관시공사로 뛰어들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초기 공사를 맡아왔던 금광기업은 공동도급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토목공사 공정율은 28%로 올 10월께부터는 건축물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10년 상반기께 완공될 예정이다.
광남일보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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