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 일본 진출 전부터 현지 팬들 관심 폭발

<P>동시접속자수 5만명을 돌파한 넥슨의 RPG게임 <제라>가 일본에 본격 진출하기도 전부터 현지 게이머들로부터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다.</P><P>일본 게이머들은 자발적으로 팬카페와 블로그를 개설하고 정보 공유에 나서는 등 화제를 몰고 있다. </P><P>아직 일본에서는 <제라>의 공식적인 홍보나 마케팅 활동이 전무인 상태. 하지만 한국에서 <제라>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 실시간으로 일본 사이트에도 번역돼 소개되고 있고 한 블로그에는 현재 오픈 베타 테스트 중인 <제라>의 공략법이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게 업데이트되고 있다.  </P><P>일본 유저들은 각종 블로그에서 '가슴이 저릴 정도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픽이 내 스타일이다', '빨리 일본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등의 글을 올리며 일본 현지에서도 테스트가 시작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P><P><제라>가 이처럼 일본인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독특한 비주얼과 컨셉트 덕분이다. 1대 다 전투와 가변형 던전인 '데미플레인'과 다양한 퀘스트, 전략적인 플레이를 가능케 하는 스킬 시스템 등 <제라> 속 화려한 장면은 일본 유저들의 시선을 비록 실제 경기를 즐기지는 못하지만 PC 모니터 앞에 고정시키기에는 충분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또한 레벨에 상관없이 모든 유저가 동일한 게임 상황을 즐길 수 있다는 '평등주의' 컨셉트도 향후 일본 현지에서 시연될 경우 초보 유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란 분석이다.</P><P>게다가 최근 <제라>의 게임 화면용으로 제작된 가수 클론의 <돌아와> 뮤직비디오는 일본 내 한류열풍에 힘입어 또 한번 화제를 불러오고 있고 그동안 <마비노기>와 <메이플스토리> 등 일본에 진출한 넥슨의 게임들에 대한 좋은 이미지도 <제라>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으로 넥슨측은 바라보고 있다.</P><P>한편 일본 외에도 영어권 국가에서도 <제라>와 관련, 자발적 팬사이트가 등장했다. 한 팬사이트에는 '이 놀라운 게임을 미국과 영국에서 서비스하기 위해 <제라>를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넥슨에 이메일을 보내라'는 기발한 공지문이 게재되기도 했다.</P><P>넥슨 관계자는 "게임의 메카인 일본에서 국산 온라인 게임이 서비스 전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의례적"이라며 "초기 개발단계부터 세계 진출용으로 제작된 만큼 일본 현지 출시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P><P>한편 <제라>는 지난 해 진행된 국제 게임쇼인 '지스타'에서도 화려한 CG(Computer Graphic) 영상과 플레이 영상을 선보이며 많은 외신 기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김수길 기자 </P>

김수길 기자 sugiru@akn.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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