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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여성벤처기업부' 별칭 붙게 화끈하게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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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여성벤처기업부' 별칭 붙게 화끈하게 지원하겠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서울 강남구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에서 열린 여성기업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여성기업들이 창업이나 기업경영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 사항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며 이 과정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모아 정부정책에 반영하고자 마련됐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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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여성 기업 육성을 위한 예산 확대와 창업·판로 지원, 여성 기업 차별 근절계획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24일 서울 역삼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에서 열린 여성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화끈하게 도와주고 싶다"며 여성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보였다.


박 장관은 "(전체 기업의) 40%를 차지하는 여성 기업을 더 튼튼하게 하기 위해 여러 지원사업을 마련하겠다"며 "특히 올해부터는 창업 후 성장 초기단계 여성 기업의 도약을 위한 전용프로그램을 만들어 여성 기업에게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성장 유망 여성 기업을 발굴·투자하기 위해 여성 전용 벤처펀드를 조성하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200억원을 조성해 2022년까지 총 900억원 규모로 키워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성 기업 제품의 공공구매 비중도 더 늘려갈 계획이다. 박 장관은 "어렵게 제품개발에 성공했는데 판로를 찾지 못하는 기업이 많다"며 "이런 어려운 여성 기업을 위한 공공구매를 올해는 지난해보다 7000억원 늘어난 9조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V홈쇼핑, 온라인 수출 등도 확대할 방침이다.


박 장관은 여성 기업 차별 관행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사업에 참여할 때 여성 기업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여성 평가위원 증원을 전 기관으로 확대해달라고 건의하고, 여성 기업에 대한 차별 발생 시 이를 바로잡기 위해 여성 기업에 대한 차별관행 근절계획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중기부는 여성 창업 활성화를 위해 1억원의 창업 바우처를, 기창업 여성들에게는 세무·회계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성장 단계 여성 기업을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여성 기업 특별 보증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여성 전용 연구개발 자금 100억원을 별도 운영 중이며, 수출, 정책자금, 인력 등 각종 지원 사업에서 여성 기업을 우대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여경협 등 6개 여성 기업 협·단체장과 여성 기업인 11명이 참석했다. 여성 기업인들은 ▲여성 기업 육성 예산 증액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우대 ▲수출ㆍ온라인 판로 확대 ▲여성 창업자 지원 확대 ▲창업보육시설 현대화 등을 건의했다. 중기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여성 가장 창업 지원에 50억원 확보,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시 여성 기업에 가점 부여 등을 약속했다.



박 장관은 "여성 기업인들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도록 최대한 제가 도와드리고 싶은 기쁜 마음"이라며 "앞으로 중기부에 '여성벤처기업부'라는 별칭이 붙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괴테의 '파우스트'를 인용해 "힘들 때마다 '여성다움이 이 세상을 이끌어간다'는 마지막 구절을 생각하곤 했다"며 "여러분도 이 구절을 기억하면서 힘들 때 용기내시고, 여기서 지혜를 주는' 여성다움'이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자"고도 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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