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유네스코 등재 환영 메시지…"사회적 단합에 기여, 문화적 가치 높게 평가"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연등회 유네스코 등재의 기쁨을 함께 나눕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연등회의 유네스코 등재 사실을 전하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이 됐다. 자랑스럽고 기쁜 소식"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우리 ‘연등회’가 문화적 창의성과 다양성, 포용성을 잘 보여주며, 사회의 단합에 기여한다는 문화적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면서 "이번 연등회 등재신청서를 무형유산의 중요성을 알리는 모범사례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1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열린 '연등회 전통문화마당'에서 외국인들이 종이 연등을 만들며 불교문화를 체험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연등회’는 통일신라 때 시작하여 1000년을 이어온 한국의 전통문화이자 민속 축제이다. 불교 행사로 시작됐으나 석가탄신일을 전후하여 관불의식, 연등행렬, 회향 등 일반인의 자발적 참여가 많아지면서 국민적인 축제로 발전했다.
문 대통령은 "무형문화에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삶과 정체성이 담겨 있다. 우리가 소중한 무형문화를 잘 보존하고, 참여하고, 계승발전시킬 때, 그 정신과 역사문화적 가치, 예술적 가치가 더욱 커지고, 우리 문화의 다양성이 그만큼 더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부는 우수한 전통문화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문화 다양성과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면서 "우리는 모두 스물한 개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한 세계 3위 보유국이다. 이 기회에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국민과 함께 기억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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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네스코에 등재된 인류무형무산은 ‘종묘제례악(2001)’, ‘판소리(2003)’, ‘강릉 단오제(2005)’,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처용무(2009)’, ‘가곡, 대목장, 매사냥(2010)’, ‘택견, 줄타기, 한산 모시짜기(2011)’, ‘아리랑(2012)’, ‘김장문화(2013)’, ‘농악(2014)’, ‘줄다리기(2015)’, ‘제주해녀문화(2016)’, ‘씨름(남북공동, 2018)’, ‘연등회(2020)’ 등이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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