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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가득 3Q 보낸 엔씨, 황제주 복귀의 관건은 '리니지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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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영업익 전년比 반토막 전망…2주 뒤 리니지W 출시가 관건
"과금 방식 바꾼 만큼 이전 흥행 수준 뛰어넘어야"

악재 가득 3Q 보낸 엔씨, 황제주 복귀의 관건은 '리니지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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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신작 실패 등 악재가 가득했던 엔씨소프트가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도 정체된 상황에서 출시 2주를 앞둔 '리니지W'가 반등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오전 11시28분 기준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날 대비 0.96% 오른 62만80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장중 연저점인 55만5000원대를 기록한 이후 60만원대로 반등했지만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 8월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 공개 이후 실망스러운 반응이 나오면서 주가가 85만원대에서 60만원대로 수직낙하한 이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3분기 실적도 부진할 전망이다.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5623억원, 영업이익 1279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3.90%, 영업이익은 41.25% 하락한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10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볼 정도다.


국내 '리니지2M' 매출이 크게 감소하는 한편 블레이드앤소울2의 흥행 참패로 모바일게임 매출액이 ‘리니지M’ 매출 반등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줄겠지만 이는 모바일 매출 감소에 따른 앱스토어 수수료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서는 다음달 4일 출시되는 리니지W의 성적이 관건이다. 그간 비판 받았던 과금 방식을 현저하게 축소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평상시 수준의 흥행으로는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불확실성에 증권사들도 목표가를 낮추고 적극적인 투자의견 제시를 아끼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달 초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70만원에서 64만원으로 낮췄다. 지난 8월 말 109만원에서 70만원으로 낮춘 뒤 두 달 만에 또 다시 10%가량 하향한 것이다. KB증권은 96만원에서 79만원으로 18%가량 내렸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성장을 이끈 성공 공식이 무너진 상황에서 리니지W가 성공한다면 엔씨소프트가 새로운 해답을 찾은 것"이라며 "다만 아직 과거처럼 무조건 잘할 것이라는 식의 낙관론을 갖기는 조심스럽기 때문에 리니지W의 실제 성과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보수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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