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관광재단, 2023년 속초항 크루즈 5항차 유치 확정
양양국제공항과 크루즈항 연계 '플라이-크루즈' 기획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강원도가 2020년 이후 3년간 멈췄던 크루즈 사업을 재개한다.
10일 강원도관광재단에 따르면, 2023년 속초항에 크루즈 5항차 유치를 확정하고 속초를 모항으로 크루즈 사업을 본격화한다.
내년 5월 세 차례에 걸쳐 11만 톤급 크루즈 '코스타세레나'호가 속초항을 모항으로 일본과 러시아 등 환동해권 2개국 운항을 확정했다.
'코스타세레나호'는 롯데관광개발이 매년 속초를 모항으로 운영하던 크루즈다.
재단은 다음 달 국외 노선 운항 재개 예정인 '플라이강원' 항공노선과도 연계해 양양국제공항과 속초 국제크루즈항을 연결하는 '플라이-크루즈' 상품을 내놓는다.
또, 세계 일주 크루즈 두 척도 외국 관광객을 태우고 속초항에 온다.
실버씨 크루즈의 '실버 위스퍼호'와 독일 국적선 '아마데아' 크루즈가 각각 내년 3월과 4월에 속초항에 기항할 예정이다.
2019년에 속초항을 한 차례 기항한 바 있는 실버씨 크루즈는 3년 만에 재방문함에 따라 속초항 크루즈 사업 호황 기대를 낳는다.
한편 재단은 지난 4월 25~28일까지 미국에서 열린 '2022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 박람회'에 참가해 강원도 크루즈 관광의 우수성을 알리고 크루즈 기항 유치 마케팅을 진행했다.
국내 5대 크루즈 기항지(부산·인천·속초·여수·제주) 가운데 한 곳인 속초를 알리고자 주요 크루즈 선사의 임원들을 사전 섭외하는 등 밀착 네트워킹 활동을 펼쳤다.
특히 소규모 맞춤형, 럭셔리, ESG 등 포스터 코로나 시기 크루즈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홍보 전략으로 강원도 관광의 매력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유수의 해외 선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속초항과 인근 관광지 팸투어를 추진, 크루즈 선사 유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강원=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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