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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대 기업 긴급 설문]'잿빛 전망' 10곳 중 7곳 "하반기 실적 급감"

수정 2022.06.15 13:02입력 2022.06.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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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전경련 공동 설문조사

원자재값 폭등·고환율 복합 악재

"규제 철폐 큰 기대 안해" 30%달해

[1000대 기업 긴급 설문]'잿빛 전망' 10곳 중 7곳 "하반기 실적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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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우리나라 매출 상위 1000대 기업 10곳 중 7곳은 올해 하반기 실적이 급감할 것으로 우려했다.


원자재 가격 폭등과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 고금리·고환율까지 덮치며 경영에 부정적인 대외 변수들로 인한 피해가 현실화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더욱이 윤석열 대통령이 ‘모래주머니’라고 칭한 기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들은 성장의 방해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새 정부가 강력한 규제 철폐 의지를 보였지만 10곳 중 3곳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역대 정권이 출범 초 규제 혁신을 외쳤지만 반짝 구호에 그쳤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15일 아시아경제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공동으로 매출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의 77.5%는 최근 대외 변수가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대외변수로 인해 경영에 영향이 없다(16.7%)와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5.9%)는 응답은 22.6%에 그쳤다.


특히 10곳 중 7곳(67.6%)은 상반기보다 하반기 경영실적을 더욱 비관적으로 봤다. 원인으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더욱 심화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생산 비용 증가(65.2%)와 글로벌 공급망 훼손에 따른 생산 차질(13.0%)을 지목했다.


국제 유가는 연초 대비 50% 가까이 상승했고 제조업체들의 주요 원자재인 알루미늄·니켈·주석 등의 가격도 2~3배 넘게 뛰었다. 국내외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부진(10.1%), 중국 경제 침체 장기화에 따른 경기둔화(5.8%) 등도 기업 경영의 부정적 요인으로 인식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한 곳은 32.4%에 불과했다.


치솟는 금리와 환율도 경영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도 조만간 1300원 돌파가 예상된다.


동시다발적인 복합 악재 속에서 중대재해처벌법으로 대표되는 산업안전을 포함해 노동, 환경, 세제, 공정거래에 이르기까지 기업을 옥죄는 규제는 산적한 상황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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