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대, 단톡방서 성관계 동영상 유출…네티즌 “실수? 말도 안 돼”

사진=MBN 방송 화면 캡처

한국항공대 항공운항학과 단톡방에서 성관계 동영상이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페이스북 한국항공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에는 “항공운항학과 울진(비행원) 단톡방에 올라온 남녀의 성관계 동영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영상을 유출한 항공운항학과 남학생을 고발했다.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공개된 영상속 두 사람이 누구인지 확실히 알 수 있을 정도로 얼굴이 정확하게 찍혀 있었으며 남자는 고의로 피해자의 얼굴을 카메라 쪽으로 돌려 촬영을 했다.

이어 제보자는 “이미 이슈화됐던 타학교들의 단체 카톡방 성폭력 사건들에 비해 피해 정도가 가장 클 것”이라면서 “300명 가까이 되는 공개된 장소에서의 불법 음란물 유포 및 공유로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분노를 표했다.

영상을 유출한 항공운항학과 남학생 A 씨는 “성관계 영상은 합의 하에 찍었고, 학과 공지 방에 영상을 올린 것은 실수”라며 “이후 사과문을 올렸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에 학교 측은 학생지도위원회를 거쳐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필요하다면 경찰 조사도 정확히 진행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네티즌들은 A 씨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성관계 동영상을 단톡방에 올려 유출된 게 실수라고? 어떻게 카톡방에 실수로 올려질 수 있지?”, “거기 단톡방 애들 휴대전화 전부 수거해서 성 특례법 위반으로 모두 처벌해라... 다운받은 기록 분명히 남아있다”,“한국 수준 진짜 역겹다... 또 이거 원본 있느나며 지네끼리 공유하겠지...”, “수사담당자분들 이 사건도 홍대 몰카처럼 신속한 처리 해주세요. 불법 유포자 포함 모든 2차 가해자들도 처벌 해주시구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