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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發 압수수색…또다시 싸늘해진 증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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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發 압수수색…또다시 싸늘해진 증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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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라임 사태'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하자 여의도 증권가는 또 다시 뒤숭숭한 분위기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의혹과 증권사 현직 애널리스트의 선행매매 사건 등으로 여러 차례 압수수색과 특별사법경찰(특사경) 조사를 받는 등 호되게 홍역을 치른 뒤라 분위기는 더욱 어수선하다. 이번 수사가 라임펀드를 판매했던 다른 증권사로 확대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증권사 모두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서울 여의도에 본사가 있는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장부 등은 몰론 라임운용과 신한금투가 무역금융펀드를 판매하면서 맺었던 총수익스와프(TRS) 계약 서류와 업무 담당자들의 메신저 기록, 라임의 펀드 운용과 관련한 각종 내부 자료 등을 확보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배경은 라임펀드로 막대한 손실을 보게된 투자자들이 라임과 신한금투 관계자를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한 데 따른 것이다. 라임운용과 신한금투는 2018년 11월 무역금융펀드가 투자한 미국 헤지펀드의 부실로 손실이 났는데도 이를 숨기고 수익률을 조작해 펀드를 계속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라임운용이 환매를 연기한 펀드는 총 1조6000억원대로 여기에 개인투자자 4035명의 돈이 묶여 있다.


오전 10시경 시작된 압수수색은 밤 10시가 넘어서야 마무리됐을 정도로 다각적이고 강도 높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라임운용과 신한금투의 일부 관계자는 출국 금지 조치까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가 압수수색을 겪은 것은 이번 만이 아니다. 지난해 조 전 장관을 둘러싼 의혹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등으로 증권사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수 차례 벌어진 데 이어 하반기엔 증권사 현직 애널리스트들이 선행매매 혐의로 자본시장 특사경 조사까지 받으면서 증권가 분위기는 말 그대로 싸늘했다. 지난해 겪은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 다시 사기 혐의 등으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압수수색을 당하자 금융투자업계는 낙담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불완전판매 이슈가 논란이 되고 검찰 수사까지 휘말렸으니 외부에서 증권가를 바라보는 시선이 고을리 있겠냐"며 "근본적으로 금융회사에 대한 고객의 신뢰에 금이 갔다는 사실이 뼈아프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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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는 검찰의 압수수색이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신영증권, 유안타증권 등 라임펀드를 판매한 다른 증권사들까지 확대되는 것 아닌지 우려하며 긴장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작년 환매 중단 발표때까지만 해도 라임 사태가 이렇게 심각한 문제로 부각될 줄은 몰랐다"며 "검찰이 들이닥친 모습을 본 후 다른 증권사들도 모두 긴장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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