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9시, 가상인간 '루시' 첫 라이브 커머스 진행
실시간 소통으로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 활동 영역 확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롯데홈쇼핑은 자체 개발한 가상인간 '루시'가 14일 고객과 실시간 소통하는 상품 판매 방송을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로 데뷔한다고 13일 밝혔다.
루시는 지난해 2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로 활동을 시작해 현재 10만명 이상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신차 발표회 자동차 마케터, 국내외 기업 홍보 모델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유명 콘텐츠 제작사 소속 아티스트로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골프 예능에 출연하는 등 엔터테이너로서의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루시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로 데뷔시키며 디지털 휴먼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14일 오후 9시 롯데홈쇼핑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루시가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로 데뷔한다.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MZ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명품 패션 브랜드 미우미우의 '완더 호보백' 등 가방 4종과 카드케이스 3종을 판매한다. 루시는 패션 인플루언서로서 상품 소개는 물론,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스타일 연출법도 전달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양방향 소통을 위해 시각특수효과(VFX), 리얼타임엔진 등 최신 전문 기술을 루시에 적용했다. 루시의 첫 방송을 기념해 루시를 찾아라(Where is Lucy)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강남, 광화문 등 서울 지역 8곳에서 진행 중인 루시 옥외 광고를 비롯해 모바일 쇼핑, SNS 등에서 루시를 찾아 인스타그램에 게시하고 태그하면 추첨을 통해 '미우미우 카드케이스'를 증정한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지난 9월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로 루시를 데뷔시키기 위해 실감형 콘텐츠 제작 기업 '포바이포'와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협약을 통해 실시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루시에 최신 전문 기술을 적용했다. 향후 고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 라이브 커머스 등 자체 유통 채널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으로 루시의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미디어사업부문장은 "인플루언서, 마케터, 엔터테이너로 활발하게 활동해온 가상인간 루시가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로 데뷔해 판매 방송을 진행하게 됐다"며 "상품 소개는 물론 실시간 소통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며, 앞으로 기술 고도화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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