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회의서 금융시장 현황 점검·대응 방안 논의
해외사무소 핫라인 가동…시장 모니터링 강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미국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 지역 불안 장기화에 대비해 '중동 상황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감독역량을 총동원할 것을 3일 지시했다. 금감원 해외사무소, 금융회사 현지법인과 핫라인을 가동해 24시간 대응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임원회의를 열고 중동 사태가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한 뒤,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중동 상황 장기화 시 국제 유가 상승,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며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금융시장 안정에 감독역량을 집중하라"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우선 이세훈 수석부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동 상황 비상대응 TF를 구성했다. 또 원내 비상대응계획에 따른 단계별 안정 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할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해외사무소 및 금융회사 현지법인과 핫라인을 가동해 24시간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주식·채권·단기자금시장과 외화자금 유출입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원장은 또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금융회사별 외화자산·부채 포지션 관리 강화를 주문하고, 크레딧라인 및 비상조달계획의 실효성도 점검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국내 주식·채권시장 수급 상황에 대한 일일 점검 및 필요시 관계기관과의 공동 대응 ▲중동 지역 진출·거래 기업의 자금 상황 점검 ▲국제 정세 불안을 틈탄 사이버 해킹 시도 및 전산 장애 예방을 위한 내부점검 강화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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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중동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원내 비상대응체계를 24시간 운영할 것"이라며 "정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하면서 위기상황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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