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자체 강사단 양성·찾아가는 교육 등
경남교육청이 '딥페이크(deepfake)', '온라인 그루밍(online grooming)' 등을 통한 신종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학생과 학교 현장을 보호하는 울타리 강화에 나섰다.
도 교육청은 일상화된 디지털 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무심코 범죄에 노출되거나, 자신도 모르게 가해자가 되는 일을 막고자 선제적 예방 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딥페이크는 딥 러닝(deep learning)과 가짜(fake)의 혼성어로, 인공지능을 이용해 사진이나 영상을 조작하는 기술이다.
음란 동영상이나 사진, 가짜 뉴스 제작 및 유포, 금융 사기 등에 이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온라인 그루밍은 짐승이 몸단장을 위해 털을 손질하는 그루밍처럼 온라인 공간에서 피해자에게 접근해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물품 등을 제공하며 호감을 쌓고 심리적, 정신적으로 지배한 후 성범죄 등을 가하는 것이다.
주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벌어지며, 피해자가 성적 가해 행동 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길들여 범죄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 자체 강사단'을 양성했다.
강사단은 전담팀(TF)에서 직접 개발한 강의안을 활용해 오는 4월부터 도내 희망 학교를 찾아가 학교급별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아울러 등굣길과 점심시간을 활용한 홍보 활동, 교내 방송 미니 특강, 동영상 시청 등 다양한 예방 캠페인도 펼친다.
또 도 교육청은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는 '온라인 그루밍 예방 동영상'을 직접 제작해 도 교육청 공식 소통망(SNS)과 유튜브, 누리집 등에 올려 배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업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의 정의와 유형, 실제 피해 사례, 대처 방법 등을 교육하고 내용을 공유한다.
박종훈 교육감은 "디지털 성범죄는 우리 아이들의 영혼을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이고, 이를 예방하는 것은 교육청의 가장 중요한 책무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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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체 강사단을 활용한 체계적인 교육과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디지털 세상에서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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