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점검 신청제도 운영해
광주 북구가 봄철 해빙기를 맞아 지반 약화로 인한 대형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취약 시설 107곳에 대한 대대적인 합동 점검에 나선다.
2일 북구에 따르면 다음 달 10일까지를 '해빙기 안전관리 기간'으로 지정하고 관내 재난 취약 시설 등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벌인다.
이번 점검은 겨울철 얼어붙었던 지표면이 녹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지반 약화나 시설물 변형 등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 대상은 건설 공사장과 옹벽 등 재난 취약 시설 49개소, 공원과 산림 등 급경사지 45개소, 교량 및 하천 등 소규모 공공시설 13개소 등 총 107곳이다.
특히 점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각 시설 관리 부서와 건축·토목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북구 안전관리자문단'을 현장에 투입한다는 것이 북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우선 급경사지는 비탈면 균열 및 침하 발생 여부, 안전 펜스 등 안전시설 설치의 적합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재난 취약 시설과 소규모 공공시설은 철근 노출, 토사 유실 등 구조적 결함 및 파손 여부를 면밀히 살핀다. 아울러 대형 사고 우려가 있는 건설 공사장 12개소에 대해서는 현장소장을 비롯한 노동자들에게 해빙기 안전 교육을 실시해 경각심을 고취한다.
북구는 점검 결과 발견된 위험 요인을 현장에서 즉시 조치할 방침이다. 중대한 결함이 확인될 경우에는 사용 금지 및 출입 제한 등 선제적 통제 조치를 내리고, 정밀 안전진단을 거쳐 신속하게 보수·보강 작업을 실시한다. 이후 이력 관리를 통해 위험 요인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민이 일상 속 위험 요인을 발견해 신고하면 현장에 전문가를 투입해 점검하는 '주민 점검 신청제'를 운영해 안전 사각지대를 적극 해소한다. 점검을 희망하는 주민은 '안전신문고' 애플리케이션이나 포털,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금 뜨는 뉴스
북구 관계자는 "해빙기는 지반이 약해짐에 따라 사고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라며 "취약지 위험 요소를 사전에 완벽히 제거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기자 hyunk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