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메모리 첨단 패키징 공장 구축…축구장 7개 규모
본더 장비 공급·엔지니어 파견 등 장기 협력 체제 강화
한미반도체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인도 최초 반도체 공장 개소식에 참석하며 전략적 협력 관계를 공고히 했다.
한미반도체는 지난달 28일 인도 구자라트주 사난드에서 열린 마이크론의 인도 반도체 공장 개소식에 참석했다고 3일 밝혔다.
이종진 한미반도체 상무와 이명호 부사장이 지난달 28일 마이크론 인도 최초 반도체 공장 오픈식에 참석했다. 한미반도체는 산자이 메르트라 마이크론 회장으로부터 인도에서 생산한 DDR5 DRAM 기념패를 받았다. 한미반도체
이번 행사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비롯해 인도 정부 관계자와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회장 및 주요 임원진 등이 참석했다.
한미반도체는 마이크론 인도 공장의 핵심 장비 공급사로 초청받았다.
마이크론 인도 공장은 총 27억5000만달러(약 4조원)가 투자된 첨단 패키징 공장이다. 인도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인도 정부가 50%, 구자라트주가 20%의 보조금을 각각 지원하며 국가 전략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인도 공장은 50만 평방피트(약 1만4000평) 규모의 단일층 클린룸을 갖췄다. 축구장 7개에 달하는 면적으로, 향후 적층형 그래픽 D램(GDDR), 기업용 SSD(eSSD) 등 고성능 인공지능(AI) 메모리의 테스트, 패키징 거점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현재 인도 구자라트에서 생산하고 있는 DDR5 DRAM은 마이크론 최첨단 DRAM 공정이 적용된 최신의 1감마 공정 제품이다. 올해 수천만 개의 칩을 패키징·테스트를 시작하고 내년에는 수억 개로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AI 메모리 반도체칩을 적층 생산하는 TC본더와 같은 첨단 반도체 패키징 장비에 약 1조원에서 2조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인도 반도체 미션의 승인을 받은 첫 번째 프로젝트이자 인도 최초의 반도체 공장이라는 역사적 의미도 지닌다. 이는 인도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핵심 제조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인도 정부는 '세미콘 인디아' 정책을 통해 약 100억달러(약 14조500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가동하며 글로벌 반도체 제조 허브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인도 현지에 엔지니어를 파견해 밀착형 기술을 지원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장기적 협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한미반도체는 마이크론으로부터 '탑 서플라이어'상을 받으며 최우수 협력사로 선정된 바 있다.
지금 뜨는 뉴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마이크론의 인도 공장 오픈식과 라운드 테이블 참석은 한미반도체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협력사로서 위상을 다시 한번 인정받는 계기"라며 "인도 현지에 엔지니어를 파견하고 적극적인 기술을 지원으로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