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소아청소년 비만 수칙 제정
10년 새 유병률 4.9%p·3.6%p↑
가정·학교용 수칙도 별도 마련
"아침은 꼭 먹고, 단 음료는 줄이고, 매일 1시간 몸을 움직이세요."
질병관리청과 대한비만학회는 세계 비만의 날(3월4일)을 맞아 이러한 내용을 담은 '소아청소년 비만 예방관리수칙'을 제정·배포한다고 3일 밝혔다. 세계 비만의 날은 비만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예방·치료의 중요성을 사회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세계비만연맹이 지정한 날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22~2024년 소아(6~11세)와 청소년(12~18세) 비만 유병률은 10년 전(2013~2015년)과 비교했을 때 각각 4.9%포인트, 3.6%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소아청소년기 형성된 생활 습관은 성인기까지 굳어져 평생 건강 상태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아 소아청소년 비만은 단순한 체중이 아닌 질환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예방관리수칙은 정부가 비만을 만성질환으로 간주해 처음 제정한 수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이들의 실제 식생활과 신체활동 등 생활 전반을 반영해 현장에서 실천 가능성을 높였고, 학부모·교사 등 보호자를 위한 수칙도 별도로 마련해 가정과 학교의 역할을 강조했다.
질병청과 대한비만학회는 교육부와 협력해 소아·청소년 비만 영상 교육자료 4편을 가정과 학교 등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질병청 누리집과 국가건강정보포털 게재 등 홍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2025년 비만 예방관리 연구 로드맵을 구축해 소아·청소년 맞춤형 비만 중재 프로그램 개발과 실증 연구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지역별 건강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표준 중재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근거 기반의 예방 전략을 정책과 연계해 지역사회에서 적용 가능한 모델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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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앞으로도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만성질환 예방수칙 제작·보급, 국민건강정보포털을 통한 정보제공 등을 통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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