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가능성 낮은 지역은 경쟁, 아닌 곳은 연대"
노무현 '노공이산' 글 인용…"호남 민주주의 발전"
조국혁신당 대표인 조국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에서도 정당 간 경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의 선거연대 여부가 아직 논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힘 당선 가능성이 낮은 지역에서는 경쟁을,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는 연대를 모색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가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5·18정신헌법전문수록개헌국민추진위원회와 민주당 민형배 의원실이 연 5·18정신 헌법전문수록 촉구 결의대회에 참석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국혁신당은 6월 지방선거 목표를 '극우 제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민의힘이 당선될 가능성이 0에 수렴하는 지역에서는 '경쟁',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는 '연대'를 해야 한다고 오래전부터 주장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현시점 민주당은 '선거연대'를 할 것인지 여부를 답하지 않고 있고, 따라서 양당 간 '선거연대'의 방법과 범위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가 없는 상태"라며 "그렇지만 봄기운이 강해지면 긍정적 방향으로 바뀌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2024년 4·2 전남 담양 재보궐 선거와 인재 영입 사례 등을 거론하며 "이분들이 6월 지방선거 출마를 포기해야 할까.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조국혁신당 후보는 비호남 지역에서도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민주당 인사와 정치평론가들이 호남에서 민주당과 경쟁하는 것에 대해 '노무현 정신'과 배치된다고 비판하는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조 대표는 "선거에서 경쟁자를 견제하는 것, 자연스럽다"며 "2008년 노무현 대통령이 '노공이산'이라는 필명으로 썼던 글을 소개한다. 어떤 것이 진짜 '노무현 정신'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가 함께 첨부한 글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해당 필명으로 "호남에서도 정당 간 경쟁해야 한다", "그래야 호남 민주주의가 발전한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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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호남 정치에서도 경쟁이 필요하고 이런 경쟁이 호남 정치를 혁신하고 발전시킨다는 조국혁신당의 입장이야말로 '노무현 정신'을 계승·구현하는 것"이라며 "이런 비판을 하는 사람 중에는 노무현 대통령 생전 그를 매몰차게 비난했던 분이 있음도 상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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