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대한항공·아시아나, '한 지붕' 앞두고 조직 융합에 총력

시계아이콘01분 4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KE Way' 가치 체계 선포…시너지 극대화
업무공간 통합부터 합동 사회공헌까지 교류
조원태 회장 "서로에게 마음 열고 스며들어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통합을 앞두고 양사 임직원 간의 화학적 결합을 위한 조직문화 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물리적 통합을 넘어 정서적 이질감을 해소하고 하나의 기업 가치를 공유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가족 초청 행사와 사회공헌 활동 등 임직원들이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리고 있다.

27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60년간 브랜드로 사용됐던 KAL 대신 KE를 전면에 등장시킬 계획이다. 다음 달 정기주주총회에서 공식적인 영어 사명의 약어인 KAL을 삭제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3월 신규 기업 가치 체계인 'KE Way'를 발표하고, 이를 조직문화 쇄신의 구심점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람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임직원과 협력 파트너까지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관계를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한 지붕' 앞두고 조직 융합에 총력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월14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에서 함께 운항한다. 대한항공
AD
업무 공간 통합 등 '실질적 결속' 강화

현장에서는 사실상 통합 체제에 준하는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인재개발원을 비롯해 정비본부, 홍보실 등 주요 부서에서 양사 간 사전 업무공간 통합을 진행 중이다.


올해 1월에는 아시아나항공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이전 시점에 맞춰 '통합 비행 준비실'을 열었다. 양사 승무원들이 같은 공간에서 출근 준비를 하고 휴게 시설을 공유하며 자연스러운 교류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내부 표준 용어 사전인 'KE Wiki'를 운영해 양사 간 업무 용어를 표준화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양사 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외부 활동도 활발하다. 지난해 4월 노동조합 창립 61주년 기념행사에는 양사 임직원 가족 4000명이 참석했으며, 가정의 달을 맞이해 본사 격납고에서 열린 '패밀리데이'에는 1만7700명이 모여 화합을 다졌다. 올해 패밀리데이도 대한항공 본사와 부산테크센터에서 양사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한 지붕' 앞두고 조직 융합에 총력 지난해 5월 열린 가정의 달 맞이 대한항공 패밀리데이 현장 모습. 대한항공


사회공헌 활동 역시 공동으로 진행한다.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한 나무 심기 사업에 양사 신입사원 260여명이 참여했으며, 오디오북 제작과 농촌 일손 돕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리더와 직원 간 소통을 강화하는 '올 핸즈 미팅' 등을 통해 단단한 통합 기틀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올 핸즈 미팅이란 각 조직의 리더가 임직원들과 조직의 방향성과 현안을 공유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87명의 리더가 총 101차례 올 핸즈 미팅을 진행했다.

한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올해 조직문화 융합에 대해 거듭 강조해 왔다. 조 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통합을 위한 준비가 아닌, 사실상 통합과 동일한 수준으로 만들어 적응하는 기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정식 통합 시점에 맞춰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직원 57.4% "통합 긍정적"… 소통 창구 확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지난해 11월12일부터 2주간 실시한 통합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양사 임직원 1만5930명 중 57.4%가 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다. 응답률은 57.7%를 기록해 내부적인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직원들은 통합 과정에서의 투명한 정보 공유와 정보의 적시 공유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올해 2월 사내 익명 게시판인 '소통광장'을 개편했다. 기존의 건의 사항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담당 부서가 실시간으로 답변하는 쌍방향 소통 구조를 확립했다. 지난해 소통광장에 접수된 게시글은 1126개로, 일평균 3개 이상의 의견이 올라오는 등 내부 소통의 핵심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AD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설문 결과는 우리가 함께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소중한 이정표"이며 "앞으로도 임직원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통합의 길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2508:00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K팝에 의존했던 한류 소비 지형이 문학과 영화, 음식으로 다변화했다. 지식재산권(IP)이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실질적인 관광 수요와 수출 수익까지 견인하는 핵심 산업 동력으로 진화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은 25일 이 같은 현상을 입증하는 '2025 외신·소셜데이터로 보는 글로벌 한류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서른 나라 매체와 누리소통망(SNS) 자료 150만 건을 샅샅이 분석해 한류의 확산 구조

  • 26.02.2508:00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영상 콘텐츠의 흥행이 온라인 화면을 뚫고 나와 실물 경제를 견인한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입증한 지식재산권(IP)의 힘이다. 단순한 영상 소비를 넘어 관광, 식음료, 정보통신기술(IT) 등 산업 전반을 집어삼키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판도를 바꾼다. 이 작품은 시청 수 3억2510만 회를 기록하며 역대 넷플릭스 영화 시청 1위라는 대기록을 썼다. 15주 연속 시청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며 영

  • 26.02.2508:00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피 튀기는 장르물에 집중했던 한국 드라마의 성공 공식이 진화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다각적 현지화 전략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이 로맨스물은 자극적인 소재 없이 세계적인 흥행을 달성했다. 비한류권인 멕시코에서조차 9주 연속 넷플릭스 시청 수 10위권에 진입하며 지식재산권(IP)의 장르적 스펙트럼과 소비 영토를 동시에 넓혔다. 압도적 성과의 이면에는 각국의 문화적 맥락을 파고든

  • 26.02.2508:00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한국 영상 콘텐츠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류로 안착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지식재산권(IP)의 폭발력을 명확히 증명했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권 TV 부문에서 시즌 1, 2, 3이 나란히 시청 수 1, 2, 3위를 싹쓸이하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썼다. 흥행은 화면을 넘어 실물 경제와 문화 산업 전반으로 파급력을 넓혔다. 글로벌 식음료 및 패션 브랜드와의 연이은 협업이 이를 증명한다. KF

  • 26.02.2508:00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한국 문학이 변방의 언어라는 태생적 굴레를 벗고 세계 문학의 중심부로 진입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결정적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일회성 호기심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의 지적 독서로 번졌다. 한국문화정보원의 빅데이터 분석은 이를 객관적 수치로 입증한다.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한국 문학 관련 외신 보도 비중은 전 분기 1.2%에서 32.4%로 30%포인트 이상 뛰었다. 유력 매체들은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 26.02.2615:31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2월 2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과 함께 오늘 생생토

  • 26.02.2514:37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박원석 전 의원, 이태규 전 의원(2월 23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이태규 전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두 분 모시고 핫이슈 생생토크 하겠습니

  • 26.02.2310:59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 출연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2월 20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북한의 9차 당대회가 19일 개막했습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세습과 관련해서 9차 당대회에서

  • 26.02.2015:42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전 부대변인과 김윤형 전 국민의힘 부대변인 모시고 핫이슈 관련해서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소종섭 :민주당 얘기 좀 해볼까요? 송영길

  • 26.02.1915:25
    '젊은 서양인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젊은 서양인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거리를 다니다 보면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띈다. 어느 순간 그렇게 됐다. 서울이 뉴욕의 축소판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 많은 외국인은 어디서 왔을까?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의 통계월보에 따르면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