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베타 서비스 출시
대화형 검색·맞춤 가이드 제공
배송·가격 정보 비교 한눈에
"아기가 있는 집에 적절한 가습기 추천해줘."
네이버 쇼핑앱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깔고 상품 검색 창에 가습기를 입력하니 하단에 '인공지능(AI)에게 물어보기' 아이콘이 뜬다. 아이콘을 클릭하자 대화창이 열렸고, AI는 5건의 연관검색과 50건의 관련문서 등을 잠시 검색한 뒤 가습기 선택 가이드와 추천 제품을 주르륵 보여줬다. 가습기를 선택할 때는 위생·세척 편의, 안전 장치, 소음 수준, 물통 용량 등을 고려해 선택하라고 상세한 가이드를 제시했다. 가열식과 복합식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상품에 대한 추가질문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제안했으며, 네이버에서 판매 중인 상품 정보도 제공했다.
네이버가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상품 검색과 쇼핑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베타 서비스를 26일 선보였다. 기존 앱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AI와 대화하며 상품을 검색하고 추천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용자가 쇼핑 키워드를 입력하면 AI 에이전트가 상품 특성과 쇼핑 탐색 가이드를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자녀 생일을 앞두고 홈파티를 준비 중인 사용자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에서 '홈파티 풍선'을 입력하면 에이전트가 작동한다.AI 에이전트가 파티 테마, 설치 방식, 예산과 가성비 등을 선택 가이드로 제시하고, 해당 가이드에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다양한 색상과 장식 소품 세트부터,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상품 등을 평점·리뷰와 함께 제공한다.
각 추천 상품의 배송 정보와 가격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어 상품 탐색, 비교 분석 시간을 단축해준다. 이어서 "홈파티 풍선 바람 넣는 도구를 추천해줘" 등 후속 질문들이 칩스(Chips)' 형태로 제공되며, 사용자가 이를 선택하면 '풍선 바람 넣는 기계'부터 '휴대용 손펌프'까지 사용자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옵션과 연관 상품이 이어진다.
네이버는 우선 디지털·리빙·생활 카테고리 등을 중심으로 쇼핑 AI 에이전트 기능을 제공하며, 상반기 내 뷰티·식품 등으로 적용 카테고리를 빠르게 넓혀갈 계획이다. 네이버(NAVER) 관계자는 "현재 베타 서비스 중으로 데이터를 축적해 서비스를 점차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AI 기능을 쇼핑에 접목하기 위해 네이버플러스 앱을 별도로 만든 것으로 해당 서비스는 앱에서만 가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AI 에이전트 실행을 위해 가격, 배송 정보, 상품 속성, 사용자 선호 등의 데이터를 학습한 커머스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쇼핑 인텔리전스'를 자체 기술력으로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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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쇼핑 에이전트가 쇼핑 여정 전반을 함께 함으로써 사용자가 더욱 스마트한 쇼핑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며 "쇼핑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커머스와 콘텐츠,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AI 융합 생태계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와 창작 환경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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