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령발전본부 유휴부지 활용 2.5MW 수전해 설비 구축…연 395톤 청정수소 생산, '정의로운 전환' 본격화
석탄화력의 상징이던 발전소 부지에 수소 생산 설비가 들어선다. 충남 보령이 에너지 산업 구조 전환의 시험대에 올랐다.
보령시는 지난 1월 충청남도와 한국중부발전, 현대엔지니어링,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 아이에스티이와 협력해 신보령발전본부 내 부지에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생산기지' 건설 공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 2.5MW 규모의 수전해 설비를 구축해 연간 약 395톤의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것이 골자다.
이는 수소 승용차 약 7만9000대를 완충할 수 있는 물량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대형 화력발전소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석탄화력 감축에 따른 일자리 감소와 지역경제 위축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기존 에너지 인프라를 수소 산업 거점으로 전환하는 '정의로운 전환'의 사례로 평가된다.
보령시는 생산된 수소를 관내 수소충전소와 연계해 지역 내 공급망을 구축하고, 수소차 이용 수요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부 수요 유입을 촉진하고 관광·서비스 산업 등 연관 산업 활성화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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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일 시장은 "이번 착공은 보령이 화력발전 중심 도시에서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수소 산업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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