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짜이타이당 vs 진보 성향 국민당 접전
태국이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사전 투표를 시작했다.
1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태국 총선 조기 투표가 개시됐다. 총선 당일인 오는 8일에 투표할 수 없는 약 200만명의 유권자가 사전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는 하원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를 각각 뽑는 투표용지 2장을 받는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가 지난해 10월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CEO) 서밋(Summit) 정상 특별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30 강진형 기자
사전 투표는 오후 5시에 끝나며, 사전 투표용지는 8일 총선 본투표가 끝나면 함께 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태국 총선에서는 지역구 의원 400명과 비례대표 의원 100명 등 하원 의원 500명을 새로 선출한다. 태국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57개 정당이 이번 총선에 후보를 냈다. 총리 후보로 나선 인물만 90명이 넘는다.
앞서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지난해 12월 자신이 이끄는 품짜이타이당의 총리 후보로 지명됐다. 보수 성향인 품짜이타이당은 최근 여론 조사에서 지난 하원 의회 다수당이었던 진보 성향의 국민당과 박빙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 가문이 지원하는 프아타이당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바짝 추격 중이다.
이번 총선에선 어느 정당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란 게 현지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선거 후 협상을 통해 연립 정부가 꾸려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앞서 품짜이타이당은 2023년 총선에서 3위를 차지한 뒤 프아타이당이 주도한 여당 연정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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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국민당 지지를 받아 선출된 아누틴 총리는 취임 3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국민당과 갈등으로 불신임당할 상황에 놓이자 왕실 승인을 받아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단행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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