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박주민, 1~2위 지지율
나머지 후보들 본선행 티켓 경쟁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레이스가 사실상 시작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도전자의 3위 싸움이 치열하다. 최근 여론조사 흐름으로는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과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1~2위 지지율을 보이는 가운데 예비경선 통과의 마지막 티켓을 따내려는 나머지 후보들의 경쟁이 뜨겁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에서 서울시장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이는 박홍근·박주민·김영배·서영교 의원 등 총 4명이다. 전현희 의원은 2일 출마 예정이며, 정 구청장과 박용진 전 의원도 곧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초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정 구청장을 '공개 칭찬'한 이후 여권 서울시장 후보 구도는 급변했다. 정 구청장이 단숨에 1위로 올라섰고, 일찌감치 시장 출마를 준비해 온 박주민 의원은 만만찮은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프레시안이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달 25일~26일 이틀간 서울시 거주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한 결과, ▲정원오 23.6% ▲박주민 10.1% ▲서영교 6.1% ▲박용진 5.2% ▲박홍근·전현희 각 2.6% ▲김영배 2.1% 순으로 집계됐다. (무선 ARS 100%, 응답률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3위 경쟁이 치열한 까닭은 '본선 뒤집기' 가능성 때문이다. 아직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서울시장 경선 규칙을 확정한 건 아니지만 민주당 전례에 비춰보면 통상 예비경선에서 3명까지 통과하고 결선에 진출한다. 결선에 진출한 다음에는 TV토론 등 다양한 공식 일정을 통해 정견을 홍보할 수 있다. 오는 5월13일이 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자 등록 시점인 것을 고려한다면, 당내 경선까지 2개월 정도 시간이 남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다른 후보들이) 1, 2위와 격차가 커서 포기했을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어렵더라도 일단 3등 안에 들어가서 반전을 꾀하려는 이들이 많다. 오히려 더 활발히 캠프를 꾸리려고 하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결국 예비경선에서 누가 당원 마음을 사로잡는지가 관건이다. 지난해 말,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방선거 관련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하면서 예비후보가 많을 경우 권리당원 100%로 1차 조별 예비경선을 치르고, 2차 본선은 선호투표제로 권리당원 50%, 일반 국민 50%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선두권을 좇는 서 의원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이어가며, 김건희 여사 1심 판결 규탄 등 당내 표심을 겨냥한 강경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예비경선 캠프에 참여 예정인 한 관계자도 "예선은 정책보다는 당원 눈길을 끌 만한 메시지를 내고 당심에 호소해야 하지 않겠나. 고민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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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27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경선룰 조정에 나섰다.
지혜진 기자 hey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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