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발행된 애플 최초 은행 수표 경매에
잡스·워즈니악 첫 사업 거래 증표…관심 집중
애플의 창립자인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서명한 애플의 첫 번째 은행 수표가 경매에서 약 35억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경매업체 RR옥션이 주관한 '스티브 잡스와 컴퓨터 혁명: 애플 창립 50주년 기념 경매'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 경매에서 애플 명의로 개설된 최초의 은행 계좌에서 발행된 1번 수표가 240만9886달러(약 35억원)에 팔렸다. 이는 공개 경매에 나온 서명 수표 가운데 최고가 기록으로 알려졌다.
해당 수표는 500달러짜리 웰스파고은행 수표로 발행일은 1976년 3월 16일이다.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의 애플-1 회로도를 실제 인쇄회로기판(PCB)으로 구현한 설계자 하워드 캔틴 앞으로 발행됐으며, 잡스와 워즈니악 두 사람이 직접 서명했다. 이 수표는 애플이 법적으로 설립되기 약 2주 전, 두 창업자가 애플이라는 이름으로 은행 계좌를 개설한 직후 작성된 것으로 알려져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RR옥션의 바비 리빙스턴 부사장은 "이 수표는 애플 역사상 가장 중요한 금융 문서"라며 "잡스와 워즈니악의 실질적인 첫 사업 거래를 보여주는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낙찰가는 수집가들이 이 문서를 지금까지 시장에 나온 어떤 애플 관련 유물보다도 의미 있는 자료로 판단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낙찰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애플의 초기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와 스티브 잡스에 대한 강한 애정을 지닌 열성적인 수집가로 전해졌다.
이번 경매에는 잡스의 개인 유품도 다수 출품됐다. 잡스가 실제 사용했던 나비넥타이 컬렉션은 약 1억6500만원에, 1977년 제작된 애플 컴퓨터 포스터는 약 9억6000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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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4년에는 잡스가 1983년 서명한 명함이 경매에서 18만달러가 넘는 가격에 팔린 바 있다. 이는 당시 기준으로 서명 명함 사상 최고가로 기록됐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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