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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꿈의 '오천피' 달성…"강세장 국면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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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 등 주도주 강세가 견인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도 힘보태
상반기 5300선 도달 전망 나와

코스피가 5000포인트 고지에 올라섰다. 올들어 파죽지세로 달려온 코스피는 장중 5000선을 넘어섰다. 지난해 3000선과 40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는 올들어서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5000선마저 정복했다.


반도체가 앞서 증시를 밀어올렸고 이후 자동차주가 끌면서 코스피 5000선을 이뤄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올들어 24.69%, SK하이닉스는 13.67%, 현대차는 85.16% 올랐다. 반도체의 업황 및 실적 개선이 코스피 5000선 돌파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어 로봇 기대감이 반영된 현대차를 중심으로 한 현대차그룹주가 바통을 이어받아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여기에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도 힘을 보탰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의 증시 강세 흐름은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및 증시 부양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호황과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이후 로봇 테마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코스피가 5000선에 올라서면서 시장의 관심은 코스피의 상승세가 얼마나 더 지속될 수 있을지 여부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이 실적을 기반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당분간 상승세가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강세장은 이익 성장을 바탕으로 한 펀더멘털 장세라는 점에서 코스피는 여전히 저렴하다"고 말했다. 쏠림이 완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대형주 내에서 반도체 이외 업종으로 온기가 퍼져가고 있다는 점도 강세장에 우호적"이라며 "12월까지는 반도체 쏠림이 컸지만 1월 들어 주변 업종으로 강세가 확장되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와 개인의 머니무브 등 우호적인 자금 환경에 코스피 전체가 우상향하는 환경으로 강세장이 계속될 수 있는 배경"이라고 진단했다.


가파른 상승에 따른 단기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승 경로는 지속될 수 있으나 단기적인 속도 조절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는 구간"이라며 "연초 이후 가파른 속도로 코스피가 상승한 결과 120일 이동평균선 기준 코스피 이격도는 현재 129.9%로 2002년 이후 역대 최대치 수준까지 상승해 기술적 과열 국면에 진입해 있는 상태다. 추가적인 랠리를 이어 나가기 위해서는 과열 부담을 어느 정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 조정에도 지수가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변준호 연구원은 "코스피의 기술적 부담은 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등 반도체와 자동차 대형주에 기인하고 있어 이들 종목들의 단기적인 숨고르기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정부의 일관된 정책 스탠스, 오는 29일 발표되는 SK하이닉스 지난해 4분기 실적 기대감, 다음달 1일 발표될 1월 반도체 수출 호조 등을 감안할 때 지수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되고 정책 및 반도체 등 투트랙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연간 상승 기대감도 1월 강세로 상반기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5000선 돌파 이후에는 종목 확산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훈 연구원은 "코스피가 5000포인트에 도달할 경우 향후 종목 확산 국면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지난해 코스피가 각각 3000포인트, 4000포인트 마디지수 레벨을 도달하기 이전과 이후를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랠리 이후 숨고르기 국면 돌입이라는 패턴이 관찰됐다. 특징적인 점은 코스피가 천 단위 레벨을 돌파하고 난 이후 쏠림 현상이 일부 해소되며 동시에 상승 종목이 확산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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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상반기 중 5300선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부장은 "일각에서는 코스피 5000 터치 후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5000 돌파 이후 상승 여력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최근 이익 전망이 워낙 빠르게 치고 올라오면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여전히 장기 평균치인 10배 초반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5000선에서 다소 등락은 있다 하더라도 추세적인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본다. 올해 상반기 5300 돌파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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