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5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코스피 5000시대'를 열었다. 그린란드 우려가 해소되면서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데다 최근 지수 상승세를 이끈 삼성전자, 현대차도 이날 모두 장중 신고가를 기록한 덕분이다.
22일 오전 9시3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9.61포인트(2.23%) 오른 5019.54에 거래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90억원, 1300억원어치를 내다팔 동안 개인이 332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15% 오른 15만5700원에 거래됐다. 장중 15만7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현대차는 3.28% 오른 56만700원을 기록했다. 장중 59만원까지 올라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2%대 강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른바 '타코(TACO·트럼프는 관세와 관련해 항상 꽁무니를 뺀다)' 트레이드가 재연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그린란드 합병과 관련해 유럽 8개국에 부과하기로 했던 관세부과 계획을 철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 뛴 4만9077.23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16%,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18% 상승 마감했다.
미국 국채·달러 투매도 다소 진정됐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내린 4.25%를 기록 중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 수준인 3.59%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15% 상승한 98.79선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인공지능(AI)을 업은 반도체와 로봇을 업은 자동차주가 오천피 달성의 주역으로 꼽힌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부장은 "코스피 5000 달성의 주역은 반도체 실적과 풍부한 증시 유동성"이라며 "반도체가 쉴 때는 순환매가 돌아줬고 예상하지 못했던 자동차 모멘텀이 세게 들어오면서 생각보다 빠르게 5000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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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5000선을 넘은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여당에서 상법 개정안 통과를 주도한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초청해 비공개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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