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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작년 1만600명 인력 감축…순익은 코로나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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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대 은행 직원 수 1만6000명 감소
작년 말 기준 109만명…2021년 이후 최저
순이익은 2021년 이후 최대치 기록

월가, 작년 1만600명 인력 감축…순익은 코로나 이후 최대 ▲미국 대형은행들이 에너지 기업 파산으로 인한 손실에 우려하고 있다. 사진은 대형은행 본사들이 모여 있는 월스트리트.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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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은행들이 지난해 비용 절감을 위해 1만명 넘는 인력을 감축했다. 그 결과 주요 은행의 직원은 2021년 후 가장 적은 수를 기록했다. 인력 감축과 증시 호황 덕분에 주요 은행들의 순이익은 2021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가(BofA), 시티그룹,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6대 금융회사의 직원 수는 작년 12월 말 기준 총 109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만600명 감소한 수치로 2021년 이후 최저치이다.


은행들은 코로나19 당시 증시 호황으로 인력을 대폭 확대했다. 그러나 2022년부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감원을 단행해왔고, 최근에는 인공지능(AI) 활용으로 효율성 측면에서 인력 감축을 고민하는 은행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구조조정 규모가 가장 큰 은행은 웰스파고였다. 웰스파고 직원 수는 20만5198명으로 전년 대비 1만2000명 감소했다. 이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22분기 연속 감원을 단행한 결과다. 웰스파고는 추가 감원을 계획 중이다.


시티그룹도 지난해 총직원 수가 전년 대비 3000명 감소했고, 추가로 1000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구조조정 대신 신규 채용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인력을 줄이고 있다. 매년 퇴직자가 발생하면서 자연적으로 직원 수가 감소하겠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의 경우 지난해 3월 약 2000명을 감원했으나, 새 인력을 충원하면서 결과적으로 2500명의 직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도 직원 수가 늘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전년 대비 2% 증가하는 데 그쳤고, JP모건은 코로나19 이후 증가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 감축 분위기와 달리 6대 금융회사의 순이익은 2021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WSJ는 밝혔다. 특히 투자은행(IB)의 실적이 두드러진다. 5대 은행(JP모건체이스·BofA·시티그룹·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의 지난해 거래 수익(Trading revenue)은 1340억 달러(197조원)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이는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2026년 전 세계 M&A와 자본시장 부문에서 매우 건설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굉장히 좋은 한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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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월가에서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향이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싱성과 글로벌 관세 협상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고, 은행들은 서둘러 고객들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한 덕분이다. 이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M&A 시장아 회복세에 들어선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WSJ는 전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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