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재 대상인 유조선 2척이 영국 남쪽의 영국해협에서 러시아 방향으로 항해 중이라고 영국 언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유조선은 미국이 지난 7일 마리네라호를 영국 협조로 북대서양에서 나포한 다음날인 8일 영국해협을 가로질렀다.
해양 정보 웹사이트 로이즈 리스트에 따르면 이 유조선은 티아호에서 티아반호, 아르쿠삿호로 이름을 계속 변경했다. 튀르키예에서 출항해 러시아쪽 핀란드만에 오는 13일 입항할 예정이다.
해당 유조선은 티아호라는 이름일 때 2024년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운송했다며 미국 제재 대상에 올랐다. 더타임스는 이 유조선이 지난해 10월과 12월에도 영국해협을 항해했으며 러시아산 원유 73만배럴을 싣고 있었다고 전했다.
바베이도스 선적으로 등록된 아리아호는 러시아 대형 선박회사와 연계돼 미국 제재 대상에 올라 있는데, 8일 저녁 영국 플리머스와 저지섬 사이를 지난 것으로 기록됐다. 이 선박은 러시아 발트해 우스트루가항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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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제재 대상 선박들의 영국해협 항해를 인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거절하면서 "존 힐리 국방장관은 7일 의회에서 러시아의 그림자 함대를 억제하고 교란하며 약화하는 게 우리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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