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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임정청사 찾은 李대통령 "대한민국이 시작된 곳, 대한민국이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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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우리 독립운동의 주 무대…33년간 청사 지켜준 중국 정부에 감사"
시진핑 주석에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관심 요청…"과거 바로세워야 미래 열려"
김구 선생 증손자,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참석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상하이 청사 100년 기념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이 시작된 이 곳, 대한민국이 지키겠다"고 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이 대통령의 특별 요청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의원이 함께했다.

상하이 임정청사 찾은 李대통령 "대한민국이 시작된 곳, 대한민국이 지키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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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이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김혜경 여사와 함께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기념관을 찾아 김구 선생 흉상에 헌화하고, 전시 해설을 들으며 청사 내부를 둘러봤다. 이 대통령은 기념관 방명록에 "대한민국이 시작된 이 곳 대한민국이 지키겠습니다. 2026.1.7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이라고 남겼다. 전시된 상해임시정부청사 모형 앞에서는 "전체가 하나의 건물인데 그중 한 칸을 썼던 건가. 이 건물의 원래 소유자가 있고 한 칸에 산 건가"라고 물은 뒤 "지금은 시 소유인가"라고 거듭 확인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독립운동 사적지의 절반 가까이가 중국에 있을 만큼 중국은 우리 독립운동의 주 무대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중에서도 이곳 상해는 백범 김구 선생께서 '백범일지' 집필을 시작한 곳이자 윤봉길 의사가 홍커우 공원 의거를 거행한 상징적인 공간"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있는 이곳 마당루는 1919년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일제의 혹독한 탄압을 피해 여러 차례 거처를 옮긴 끝에 1926년부터 1932년까지 약 6년간 머물렀던 장소"라며 "우리 선열들은 이곳에서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지키고, '민주공화국'이라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청사 복원 과정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상하이 청사는 한때 철거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로 1993년 성공적으로 복원됐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33년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청사를 지켜주신 중국 정부에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보훈이 외교…시진핑에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사적지 보전 요청"
상하이 임정청사 찾은 李대통령 "대한민국이 시작된 곳, 대한민국이 지키겠다" 연합뉴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해외순방을 다니며 '보훈이 외교'라는 말을 실감한다"며 "역사를 기억하고 존중할 때 국가 간 신뢰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북경 방문에서도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사가 오늘날 한중 우호 협력의 근간이 되었음을 강조하며,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과 중국 내 사적지 보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시진핑 주석께 요청드렸다"고 했다. "과거를 바로 세우는 일이 곧 미래를 함께 여는 길"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임시정부가 천명한 민주공화제의 이념이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으로 이어지며 진정한 국민주권의 시대를 열었다"고도 언급했다. 김구 선생의 문장인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을 인용하며 "K-팝, K-콘텐츠, K-푸드, K-뷰티까지 대한민국의 문화가 전 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오늘 이 자리에는 김구 선생의 은신처 마련에 도움을 주신 저보성 선생, 광복군 대원들의 호송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주신 소경화 선생의 후손들도 함께하고 있다"며 "국적과 민족을 넘어 정의와 평화를 위해 헌신해주신 모든 분께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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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대통령은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직접 호명하며 "일부러 오라고 불렀다. 아주 간단한 소회 말씀을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한중우의(韓中友誼) 음수사원(飮水思源)"을 언급하며 "이번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소원했던 관계가 다시 정상화되고 회복이 시작한 것 같아서 마음이 벅차다"고 말했다.




상하이(중국)=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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