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경기필 차이콥스키 연주
서울시향은 부흐빈더와 협연
국립심포니 아바도 감독 첫선
국내 주요 관현악단이 올해 신년음악회에서 주목하는 작곡가는 표트르 차이콥스키와 오토리노 레스피기다. 차이콥스키는 가장 많이 연주되는 작곡가 중 한 명이고, 이탈리아 작곡가 레스피기는 올해 서거 90주기를 맞았다. 지휘자 정명훈은 KBS교향악단 제10대 음악감독으로서 첫 무대를 선보이고, 로베르토 아바도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신임 음악감독도 첫선을 보인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신년음악회에는 거장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가 협연자로 나선다.
KBS교향악단은 오는 1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새해 첫 정기연주회를 한다. KBS교향악단은 창단 70주년을 맞아 뜻깊은 올해, 정명훈을 새로운 음악감독으로 모셨다. 앞으로 3년간 KBS교향악단을 이끌 정명훈 음악감독은 올해 12차례 KBS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 중 3개 무대를 지휘하고, 오는 7월 창단 70주년 특별연주회와 말러 교향곡을 연주할 두 차례 기획 연주회의 지휘도 맡을 예정이다.
첫 정기연주회에서는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베토벤 교향곡 3번을 연주한다. 1985년 시벨리우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그리스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가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서울시향은 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신년음악회를 한다. 서울시향 부지휘자를 역임하고 현재 강남심포니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이가 지휘를 맡아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 생상스의 교향곡 3번 '오르간'을 연주한다. 애초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이 지휘를 맡아 2부 공연에서 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와 슈베르트의 교향곡 8번 '미완성'을 연주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츠베덴 음악감독이 독감으로 내한하지 못하면서 지휘자가 교체되고 2부 연주곡도 바뀌었다. 1부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은 올해 팔순을 맞은 거장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가 협연한다.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로베르토 아바도 신임 예술감독도 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무대를 선보인다. 아바도는 이탈리아 음악 전통을 이어온 아바도 가문 출신이다. 라 스칼라 극장 음악감독,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등을 역임하고 2014년 타계한 지휘 거장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그의 삼촌이다. 아바도 예술감독은 이탈리아 작곡가들의 곡만으로 첫 연주회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레스피기의 발레 음악 '환상적인 장난감 가게'를 첫 곡으로 연주하고 베르디 오페라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3막 중 '사계'와 로시니 오페라 '윌리엄 텔' 서곡을 연주한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0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신년음악회를 한다. 김선욱이 지휘봉을 잡고 2017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협연한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과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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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트홀은 오는 8일 올해의 상주음악가로 활약할 바리톤 김태한의 독창회로 신년음악회 무대를 꾸민다. 김태한은 오페라 아리아로만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올해 탄생 270주년을 맞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아리아 3곡을 연주하고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푸치니 등의 아리아를 들려줄 예정이다. 김태한은 2023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했으며 현재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극장의 솔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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