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8곳 추가 참여…반도체 R&D 전주기 지원 체계 고도화
정부가 국내 공공 나노팹을 하나로 묶은 통합 플랫폼 '모아팹(MoaFab)'의 참여기관을 확대하고, 이용자 중심 서비스도 강화한다. 분산돼 있던 나노공정 인프라를 연계해 반도체 연구개발(R&D)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 나노팹 통합정보시스템 '모아팹'의 참여기관을 기존 6개에서 2026년 1월부터 14개 기관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전북나노기술집적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광주나노기술집적센터, 대구테크노파크 나노공정기술센터, 울산과학기술원 연구장비교육·지원처, 전북대 반도체물성연구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융합지원본부,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나노융합센터 등 8곳이 새로 참여한다.
모아팹은 국내에 흩어져 있는 공공 나노팹을 연계해 연구자와 기업이 첨단 장비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기초·원천기술 연구부터 시제품 제작과 기술사업화까지 연구개발 전주기를 지원하는 체계를 갖췄다. 이용자 관점에서는 서비스 신청·관리 일원화, 실시간 진행 현황 모니터링, 예약 시간 추천, 기관별 장비·전문 인력 정보 제공, 나노팹 지원사업 신청 등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운영 측면에서도 공정관리 시스템 구축, 모바일 기반 서비스 처리 기능 확충, 기관 간 공정 연계 지원을 통해 팹 서비스 효율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각 기관이 보유한 장비와 인력,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모아팹은 단계적으로 확대돼 왔다. 2024년 1월 나노종합기술원·한국나노기술원·나노융합기술원 등 3개 기관이 참여한 1단계를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차세대반도체융합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반도체소부장기술센터가 합류하며 6개 기관으로 늘었다. 2026년 1월부터는 3단계 확대로 14개 기관 체제가 된다.
정부는 민관 협업도 병행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2025년 3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과 모아팹 기능 고도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연구개발, 성능평가, 시제품 제작, 인력양성 등에서 공공 나노팹 기반의 공적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반도체 3사는 첨단 공정 장비 지원과 함께 팹 운영 자문, 고경력 전문 인력 활용을 통해 공공 나노팹 운영 전문성 제고와 인재 유출 방지에도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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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우 과기정통부 원천기술과장은 "모아팹 참여기관 확대를 통해 공공 나노팹에 대한 연구자 접근성과 장비 활용률이 높아질 것"이라며 "민관 협업을 바탕으로 이용자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국내 나노·반도체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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