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어르신 본인 스마트폰 가능
실물카드와 동일하게 지하철 무임승차
지하철 무임승차 혜택을 받는 어르신들을 위한 '모바일 교통카드'가 출시된다. 수도권 지하철 이용 시에는 기존 실물 어르신 교통카드와 동일하게 무임승차 혜택이 자동 적용되며 버스나 택시, 편의점 등에서 이용할 때는 선불 충전 후 결제하면 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혜택을 담은 '모바일 어르신 교통카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모바일 어르신 교통카드는 서울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본인 명의 스마트폰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기존 선불 교통카드처럼 필요한 만큼 미리 충전해두면 환승이나 소액 결제 때에도 별도의 실물 카드를 꺼낼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에서 '모바일 티머니' 앱을 설치한 후 회원가입과 본인인증을 하고 모바일 어르신 교통카드 발급을 신청하면 된다. 신청 즉시 자격 검증을 거쳐 무료로 발급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12 이상 버전의 스마트폰에서만 이용 가능하며 아이폰(iOS)이나 안드로이드 12 미만 구형 기기에서는 이용이 제한된다.
어르신 교통카드는 1인 1카드만 발급 가능하므로 모바일 카드를 발급받는 즉시, 기존에 사용하던 실물 교통카드는 사용이 정지된다. 본인의 스마트폰 활용 숙련도 등 개인 선호나 이용 여건을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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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고 스마트한 교통 서비스를 누리실 수 있도록 '디지털 포용'을 실천하는 한편, 어르신들의 이동권 보장과 편의 증진을 위한 교통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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