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수행 지지율 파월 44%…트럼프 36%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주요 인사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의회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갤럽이 지난 1~15일 미국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파월 의장의 직무 수행 지지율은 44%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13명 중 가장 높은 점수다.
민주당원의 46%가 파월 의장을 지지한다고 응답했으며, 공화당원은 34%, 무당파는 49%가 지지를 표명하는 등 응답자의 정치 성향과 무관하게 긍정적인 답변이 나왔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Fed의 독립성을 지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년 5월 임기 종료를 앞둔 파월 의장은 그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이유로 거듭 공격을 받았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Fed 개보수 비용 과다 지출 논란을 제기하고, 임기가 13년 남은 리사 쿡 Fed 이사에게 주택 담보 대출과 관련한 의혹을 이유로 해임을 통보하는 등 Fed의 독립성을 흔들고 있다.
이번 지지율 조사는 트럼프 행정부 고위인사들과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 공화당과 민주당의 지도부를 상대로 실시됐다.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지지율은 41%로 집계돼 파월 의장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차기 공화당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JD 벤스 부통령은 39%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은 3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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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지지율은 28%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낮았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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