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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사용료 5년새 3배 껑충…CJ지주 '효자' 올리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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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새 28% 늘어난 브랜드사용료
올리브영 비중 비중 8%에서 18%로

CJ올리브영이 CJ그룹 지주사의 핵심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K뷰티'를 주도하는 인디 브랜드 화장품 수요가 올리브영으로 몰리면서 올리브영이 CJ그룹 지주사의 핵심 수익원으로 부상했다. 'K뷰티'를 주도하는 인디 브랜드 화장품 수요가 올리브영으로 몰리면서 올해 연 매출이 5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매출 급증에 따라 CJ브랜드 사용료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 주요 계열사들이 지주사에 지급하는 브랜드 사용료는 2022년 1076억원에서 내년 1383억원으로 약 28% 증가할 전망이다. 브랜드 사용료는 2023년 1218억원, 지난해 1350억원으로 늘어난 뒤 올해는 1305억원으로 집계됐다.


브랜드사용료 5년새 3배 껑충…CJ지주 '효자' 올리브영 부산 올리브영 서면1번가점. CJ올리브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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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사용료는 CJ 상표를 사용하는 대가로 각 계열사가 지주사에 지급하는 비용이다. 산정 방식은 매출액에서 광고선전비를 차감한 금액의 0.4%로, 매출 규모와 비용 구조에 따라 자동으로 변동된다. 계약은 전 계열사 모두 수의계약 방식으로 체결됐다. 공시된 금액은 향후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예상치다.


가장 눈에 띄는 계열사는 CJ올리브영이다. CJ올리브영의 브랜드 사용료는 2022년 86억5100만원에서 2023년 148억8900만원, 지난해 192억3600만원으로 증가했다. 내년에는 246억76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5년 만에 약 세 배 가까이 늘어나는 셈이다. 전체 브랜드 사용료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CJ올리브영의 비중은 2022년 8%에 불과했지만, 내년에는 17.8%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한 자릿수였던 비중이 두 배 이상으로 커진 것이다.


성장 배경으로는 본업 경쟁력 강화가 꼽힌다. CJ올리브영은 국내 오프라인 화장품 유통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쇼핑 코스로 자리 잡았다. 실제 올해 1~11월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한 방한 외국인의 누적 구매 금액은 1조원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CJ올리브영의 올해 매출이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 증가가 곧바로 브랜드 사용료 확대로 연결되는 구조인 만큼, 지주사 입장에서는 올리브영이 대표적인 '효자 계열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브랜드사용료 5년새 3배 껑충…CJ지주 '효자' 올리브영

CJ프레시웨이의 비중 확대도 눈에 띈다. CJ프레시웨이의 브랜드 사용료는 2022년 81억2200만원에서 2023년 109억5100만원, 지난해 120억5300만원으로 늘었다. 내년에는 154억63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브랜드 사용료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7.6%에서 11.2%로 상승했다. 외식 식자재 유통과 급식 사업을 중심으로 한 매출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식품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은 전체 브랜드사용료의 30%대를 차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브랜드사용료는 2022년 400억2900만원, 2023년 390억1000만원, 지난해 467억57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413억8100만원에서 내년에는 433억7400만원 수준으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비중은 같은 기간 37.2%에서 31.4%로 낮아지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연간 400억원 안팎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 매출 중심의 사업 구조가 지주사 현금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브랜드사용료는 2022년 380억5500만원에서 지난해 457억3900만원까지 늘었지만, 내년에는 427억6700만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비중도 같은 기간 35.4%에서 30.9%로 낮아진다.


미디어 계열인 CJ ENM도 정체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CJ ENM의 브랜드사용료는 2022년 127억4600만원에서 지난해 112억4800만원으로 줄었다. 내년에도 120억원 안팎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제작비 부담과 글로벌 미디어 시장 경쟁 심화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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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관계자는 "브랜드 사용료는 계열사 실적이 그대로 반영되는 구조"라며 "최근 수치는 CJ그룹 내에서 수익 창출의 중심이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공시된 금액이 예상치인 만큼, 경기 흐름과 소비 환경 변화에 따라 실제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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