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일문일답]이창용 "고환율 지속되면 손해·이익보는 사람 극명히 갈려…안심할 수준 아니다"

시계아이콘07분 1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이창용 한은 총재 물가 설명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현재의 고환율이 전통적 의미에서의 금융위기는 아니지만 물가와 성장 양극화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며 "그런 면에서 위기고,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일문일답]이창용 "고환율 지속되면 손해·이익보는 사람 극명히 갈려…안심할 수준 아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AD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위기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 성격은 과거와 굉장히 다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환율 위기를 1997년 IMF 사태나 2008년 금융위기라고 생각하는데, 현재 우리는 순채권 국가이기 때문에 오히려 해외 자산이 많아서 환율이 절하될 경우 이익을 보는 분들도 굉장히 많이 있다"며 "전통적 의미에서 금융위기라는 데는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간단하게는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고, 환율이 올라가게 되면 내부에서 이익을 보는 사람과 손해를 보는 사람이 극렬하게 나뉜다"며 "환율 상승은 그들 간의 격차를 더 키워 사회화합이 더 어려운 사회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면에서는 위기라고 얘기할 수 있고, 걱정도 크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일문일답]이창용 "고환율 지속되면 손해·이익보는 사람 극명히 갈려…안심할 수준 아니다" (왼쪽부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웅 부총재보, 이지호 조사국장이 17일 중구 한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최근의 고환율이 위기수준인지 평가는 다소 엇갈리는 것 같다. 한은 생각은

▲위기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 성격은 과거와 굉장히 다른 것 같다. 과거 원화가 평가절하돼 위기라고 하면 외채를 막지 못해서 금융기관이 넘어지고, 나라 전체가 국가부도의 위기가 있고 또 1997년 IMF 사태나 2008년 금융위기라고 생각하는데. 현재 우리는 순채권 국가이기 때문에 오히려 해외 자산이 많아서 환율이 절하될 경우 이익을 보는 분들도 굉장히 많이 있다.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금융위기라는데는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고요. 그런 면에서 걱정은 덜하지만 다른 면에서는 위기라고 얘기할 수 있고, 걱정도 심하다.

▲간단하게는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그리고 환율이 올라가게 되면 우리 내부에서 이익을 보는 사람과 손해를 보는 사람이 극렬하게 나뉜다. 지금 반도체나 조선 등 수출이 잘 돼서 우리 경제가 유지되고 있는 반면에 수입업체들은 굉장히 어려워하고 건설과 자영업자 등 내수 부분이 있는데 환율상승은 그 격차를 훨씬 더 크게 해서 사회 화합이 더 어려운 사회적 환경을 조성할 수도 있다. 환율이 주는 물가, 성장 양극화를 생각하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본다.


-최근 외환당국의 환율안정 논의, 그리고 국민연금과의 스와프가 변동성 축소에 목적을 두고 있는지, 아니면 환율 레벨 자체를 낮추기 위한 차원인지 궁금하다

▲저희는 당연히 변동성을 보지만 지금 파악하기로는 환율 수준이 1400원 초반에서 시작해 미국 환율이 안정됨에도 불구하고 우리만 지금 한동안 절하 흐름으로 간 데는 내부적 요인이 굉장히 크다고 본다. 이런 내부적 요인 때문에 불필요하게 환율이 올라간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변동성뿐 아니라 레벨에서도 우리가 조율을 통해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12월에는 거래량이 줄고, 그런 경우에는 수급요인에 의해서 환율 변동성이 굉장키 커질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내부적인 여러 얘기를 통해서 수급 요인을 조정해서 대응하려고 한다. 어제 발표된 대로 국민연금과 보건복지부에서 국민연금이 가진 거시경제적인 영향을 고려해 정책을 조율해주시기로 해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 가지 더, 환율에 관해 수급요인만 자꾸 얘기하니까 중장기적 요인은 요인 아니냐, 남 탓한다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 지금 우리 환율이 많이 저하된 데는 한미 간 경제성장률 차이가 크고, 한미 간 금리 격차고 크고 우리 주식시장에 코리아 디스카운트 등 장기적 요인이 당연히 작동한다. 그걸 부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요인은 다 이유가 있고 고치기 위해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 않겠나. 그 시간이 걸리는 사이에 정책 담당자로서 긴 시간이 걸리는 문제만 얘기할 수는 없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수급요인을 조정할 필요가 있고, 한쪽으로 쏠려서 수급 요인이 가는 것이 우리나라에 정말 바람직한 면이 있나 이런걸 같이 고민하는 차원에서 말씀드린다. 어느 특정 그룹을 탓한 것으로 보지 않으면 좋겠다.

▲또 한미투자 200억달러가 환율의 지속적 절하 요인이 되고 있다는 얘기도 많은데 200억달러를 보내는 투자액은 외환시장에 주는 영향이 없을 때 그렇게 하도록 돼 있다. 국회에 제출된 법안을 보면 한국은행이 결국 외환보유고의 이자와 배당수익을 통해서 자금을 공급해야 하는데 저희는 외환시장에 위협을 주는 수준으로서 저희가 돈을 지급할 생각은 없다. 그걸 담당하고 있는 게 한은이기 때문에 대미투자가 원인이 돼 장기 절하를 한다는 것은 너무 과도한 생각이라고 본다. 저희가 잘 관리하도록 하겠다.


-환율 레벨을 보는 건 물가 대응 차원인가

▲물가 대응 때문에 레벨을 보는 건 아니다. 지금 레벨이 우리 내부 문제에 의한 것일 수 있기 때문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국민연금의 해외투자가 툴이 너무 투명하게 운영되다 보니 밖에서 얼마에 나갈지가 다 알려져 있고, 또 헤지를 중단하는 시점 등 이런 의사결정 기준이 해외나 국내 외환시장 참가자에게 너무 알려져 있다. 그러다 보니까 환율이 그쪽으로 갈 거라는 생각이 있고, 그럼 그때까지는 환율이 절하됐다는 기대를 형성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해외 투자하시는 분들이 그에 근거해 투자하게 돼 내부의 툴을 불투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렸다. 어제 국민연금 회의에서도 그런 거시적인 문제점을 이해해서 전략적 환 헤지가 너무 투명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발표가 돼 큰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문제가 없다면 통화정책이나 외환정책은 당연히 레벨을 보는 것이 아니라 변동성을 보는 것이 맞다고 본다.


-내년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를 유지할 경우 구체적으로 물가가 얼마나 더 오를 수 있나

▲이지호 조사국장 / 지금 환율 수준이 유지된다면 0.2%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전망이 2.1%이다. 그러면 2.3%까지 오를 수 있다. 어느 정도 왔다 갔다 할 수 있기 때문에 2% 초중반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만약 환율이 안정되거나 더 내려갔을 때는 내년 물가상승률이 1%대로 내려갈 수도 있을까.

▲김웅 부총재보 / 근원물가는 2%로 지금 안정적으로 보고 있다. 장담할 순 없지만 그 정도 수준이 아닐까 해서 내년 물가상승률을 2.1%로 했다고 봐달라


-정부가 2027년까지 확장재정이 불가피하다는 기조를 밝혔는데 물가안정과 경기부양 두 가지 측면에서 볼 때 확장재정의 지속에 대해선 어떤 입장인지도 궁금하다

▲저희가 금리 정책을 할 때 재정 정책을 직접적인 변수로 보지는 않는다. 재정 정책을 통해서 우리 물가에 어떤 영향을 주고, 물가안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보는 거고. 재정 자체의 중장기적 건전성 이런 문제는 직접적인 고려 요소는 아니다. 올해 초에는 아주 예외적으로 추경 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를 할 때는 성장률이 1%에 가까웠고 물가도 많이 떨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당연히 확장 정책을 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렸다. 이런 정부의 재정 정책이 우리 통화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저희가 내년 성장률 1.8%, 물가 상승률 2.1%를 예상하는데 이게 달성될지, 또 그다음 성장률이 어떻게 될지는 보고 판단해야 하므로 지금 말하기가 좀 시기상조인 것 같다.


-국민연금의 뉴프레임워크는 언제쯤 윤곽이 드러날 걸로 보나

▲지금 정책당국과 계속 회의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곧 빠른 결과가 나올 거로 기대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문제는 인식하지만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부처마다 생각이 다르고, 또 주관부서인 복지부와 국민연금본부가 최종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최대한 빠르게 하려고 노력을 하지만 하루 이틀 쌓여서 될 일은 아니다. 그래서 저희는 뉴프레임워크가 도입되기 전이라도 정책을 통해서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은은 뉴프레임워크를 만드는 과정에서 이론적 근거 등을 연구해 복지부에 제공할 예정이다.

▲제 생각에 뉴프레임워크에 다뤄졌으면 하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 첫째로는 환 헤지에 대한 개시 및 중단 시점, 또 의사결정 방식이 너무 투명해 박스권을 형성하기 쉽기 때문에, 이게 한 방향으로 쏠리는 문제가 있으니까 덜 투명하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우리가 패를 다 까놓고 게임을 하지 않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 둘째로는 지금 국민연금의 성과나 수익률이 전부 원화로만 평가돼 있다. 이게 해외로 나갈 때는 원화를 절하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해서 수익률이 실현되지 않았음에도 회계상 높게 보여서 좋을지 모르지만, 막상 가져올 경우에는 원화가 절상되면 수익률이 떨어진다. 중장기적으로 환율에 주는 영향을 고려하면서 어느 정도를 헷지해야 하고, 유연하게 수익률을 조정해야 하고, 또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서는 어떤 수익률로 보상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해야 할 것 같다. 참고로 저는 5~6월에 있었던 대만 사례가 시사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대만의 보험회사들이 해외에도 투자를 굉장히 많이 했는데 환헷지를 전혀 안 하고 있다. 그런데 대만 수출이 늘어나다 보니까 대만달러가 절상이 되다 보니 보험사들이 엄청난 환 손실을 보면서 그것이 대만 국내 시장에도 큰 부담이 되고, 이걸 어떻게 개선할지 대만당국에서도 보험사와 얘기하면서 여러 가지 룰이 환율에 대한 위험을 어떻게 더할지를 지금 다시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도 그런 상황이 안 올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이런 문제는 개인투자자들도 같이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세 번째는 국민연금이 워낙 큰손이 됐다. 모수 개혁 통해서 증가할 자산도 크기 때문에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난 10년과 너무 다르다. 이제 국민연금이 해외투자를 할 때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건 국민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봐. 10년 전만 해도 국민연금 해외로 나가는 게 국민 전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장점이 있었지만, 이제는 국민연금까지 해외로 가져나가면 국내 주식시장에 들어갈 돈이라든지, 고용이라든지 이에 대한 거시적 영향을 어느 정도 고려하면서 자산 운용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올해 연중 높았던 환율이 내년 연중 혹은 후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건지, 물가에 미칠 장기적 영향력이 궁금하다. 근원물가를 말할 때 서비스물가는 수요측 하방 압력보다 공급측 수요압력이 더 커 보이고, 근원물가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확장재정 영향이 혹시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보고 있나. 재정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고 하면 내년에도 이 영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어떻게 보나

▲이지호 / 지난번 물가설명회에서 기업들이 과거 코로나 위기나 그 이후에 누적된 비용 압력을 반영하면서 그것이 좀 시차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얘기를 했었는데요. 내년이나 후년 상황에서 봤을 때는 누적된 비용 압력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본다. 그래서 추가로 올해가 된다면 그 이후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그건 현재 환율 수준을 고정해야 하는 거고 사실 유가는 브렌트유 같은 경우에 코로나 위기 이후 처음으로 60달러 밑으로 내려갔거든요. 저희 전망 시기에서 보면 유가는 당초 봤던 것보다 좀 약하고, 환율은 더 높다. 환율과 유가 모두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가지만 강도 등은 상당 부분 상쇄돼 이를 통해 과도한 물가상승률로 갈 거라 보진 않는다.

▲경기가 그렇게 좋진 않았는데 근원물가가 2%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재정 때문이 아니냐는 것도 하나의 관점일 수는 있는데 올해 근원물가가 경기 수준에 비해서 왜 이렇게 높지, 하는 것은 하나의 퍼즐 같은 것 아니었나. 저희는 어떻게 이해했냐면 가공식품 업체들이 원재료 가격이 올라갔을 때 한 번에 100%를 반영하는 것은 장사를 안 하겠다는 의미 아니겠나. 그래서 이런 누적된 비용 압력들이 상당 부분 계단식으로 반영되는 과정에서 완만하게 압력이 커진 것 같다.

▲확장재정이 올해까지는 적어도 근원물가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라고 본다. 1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했고, 2분기까지 합쳐도 거의 0% 성장을 하지 않았나. 당연히 성장과 경기 간엔 시차가 있는데 올해의 확장 재정 영향으로 근원 물가가 높았던 것 아니냐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보고 있지 않다.


-내년엔 환율 1500원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 같은데, 만약 1500원으로 갔을 때 물가는 어느 정도 움직이게 되나. 1400원 초반대로 내렸을 때는 어떻게 달라지나

▲김웅 / 평균적으로는 환율이 10% 높아지면 물가가 0.3%포인트 오르는 걸로 저희는 보고 있다. 다만 기업들이 실제로 가격을 바꾸느냐 안 바꾸느냐 이런 부분들과 같이 맞물리면서 봐야 한다.


-12월 들어서는 서학개미 투자와 국민연금 매수가 크게 줄었는데도 환율이 조금 더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거래량과 나가는 것이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보다는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환에 대한 기대 수준이 있기 때문에 거래량이 조금 줄었다고 해도 상대적으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진 것은 아니다. 또 거래가 어떻게 나올 걸 기대하는 것 자체가 환에 대한 예상을 결정하기 때문에 한 달 변화의 거래량을 가지고 얘기하기는 어렵다. 매년 12월에는 해외 주식 투자에 대한 양도세 공제 한도가 있다. 한 250만원 정도, 그래서 거기까지만 차익을 실현하려고 매도를 한다. 12월에 줄었지만 평소 줄어든 양에 비교해보면 올해 줄어든 양은 크지 않기 때문에 아직도 내국인이 가져가는 규모는 작은 게 아니라고 본다. 누구 탓을 하는 것은 아니고 이런 트렌드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는지를 논하는 것이고요. 지금은 일단 이 트렌드가 좀 바뀌어야 안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내년에는 잠재성장률에 근접한 수준으로 성장률이 오를 걸로 보는 데 내수나 소비가 물가에 미치는 상방 압력은 높지 않다고 계속 얘기해 오셨던 거로 기억한다. 이런 입장이 내년에도 유효하나

▲이지호 / 11월 경제전망 설명회 때처럼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 1.8%가 IT와 비IT 간 격차가 크고, 회복 속도가 더딘 가운데서 비IT만 보면 성장률이 1.4%다. 이런 상황에서 물가 상승압력으로 가기엔 힘들 거고. 내년 1.8% 정도 됐다고 해도 물가 확산 국면으로는 보고 있지 않는다.


-환율이 현재 수준으로 이어지고 내년 1분기 이후에도 2% 초중반의 물가상승률이 이어진다면 기존 통화정책 경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나


AD

교과서적인 답은, 가장 먼저 보는 건 물가다. 물가가 2.3% 계속 유지되느냐 이런 걸 다 고려하겠죠. 지금 어떤 수준에서 금리 조건을 바꾼다는 얘기를 드린 순 없고, 물가 수준이 어떻게 될지 보고 고려할 거다. 다만 11월 금리 결정 내릴 때 3개월 전망 얘기하면서 금통위 금리 인상 가능성 얘기하신 분은 없었다. 그런 상황이 계속될지는 조만간 다시 만나서 논의를 할거고, 그때 데이터를 보면서 판단할 예정이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