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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조롱하던 트럼프, 꾸벅꾸벅 졸더니 행사도 40% 줄어…"노쇠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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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트럼프 대통령, 최근 노쇠한 모습"
백악관 "대통령 건강 여전히 매우 좋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공식 석상에서 조는 모습을 보인 데 이어 공개 일정 시간이 전보다 짧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슬리피(sleepy·졸린) 조'라고 조롱하면서 '에너자이저' 같은 모습을 보인 트럼프 대통령이 노화에 직면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물을 계속 올리고 기자들과 전투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등 에너지를 과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노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조롱하던 트럼프, 꾸벅꾸벅 졸더니 행사도 40% 줄어…"노쇠 직면"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법안에 서명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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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비만약 가격 인하 발표 일정에서 눈을 거의 감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잠깐씩 졸다가 어느 순간에는 눈을 뜨고 자신을 지켜보는 기자들을 쳐다보기도 했다.


취임 당시 기준으로 역대 최고령인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일정 횟수가 줄어들고 그 시간도 짧아졌다. NYT 집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취임일인 지난 1월 20일부터 이날까지 1029건의 공식 행사에 참여했다. 1기 취임 직후 같은 기간인 2017년 1월 20일부터 11월 25일까지 1688건의 공식 행사에 참석했던 것과 비교하면 그 건수가 39% 줄어들었다.

바이든 조롱하던 트럼프, 꾸벅꾸벅 졸더니 행사도 40% 줄어…"노쇠 직면" 연설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공식 행사 시간도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정보 제공 사이트 '롤콜'의 공식 대통령 일정 분석 결과에 따르면 1기 첫해인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행사 평균 시작 시각은 오전 10시 31분이었다. 2기에는 평균 낮 12시 8분이다. 행사 종료 시각은 2017년과 올해 모두 비슷한 오후 5시 직후다.


NYT는 2017년과 비교해 올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내 이동은 훨씬 줄었고 대신 해외 방문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그의 해외 출장 횟수는 8회로, 2017년의 4회의 2배에 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관리와 관련해서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는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한정적인 에너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격렬한 활동이 그 저장량을 고갈시킬 수 있다는 신념으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다. 심지어 붉은 고기와 맥도날드를 즐겨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대선 기간 자신보다 3.5살 많은 전임 바이든 대통령을 고령이라고 공격해왔지만, 그 또한 노화를 피해 갈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고령과 부실한 체력을 이유로 '슬리피 조'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에도 "그는 언제나 잠만 잔다. 낮에도, 밤에도, 해변에서도"라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조롱하고 "나는 잠을 안 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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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대중에 공개할지 여부는 전적으로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한 질문에 바이든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건강하다고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의 인지 저하를 언론으로부터 숨긴 바이든 백악관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 전체는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대통령의 건강은 여전히 매우 좋다"고 밝혔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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