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 종료 후 커뮤니티에 포기 인증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교시 국어영역이 끝난 후 온라인상에는 중도 포기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수능 포기하고 나왔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수험생은 시험 포기 확인증 사진과 함께 "오늘 시위 있다고 해서 그냥 포기했다. 윤어게인"이라고 남겼다. '윤어게인'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윤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를 희망하며 외치는 구호다.
게임으로 인해 고사장을 나왔다는 수험생도 있었다. 이들은 이를 인증하기 위해 '2026학년도 수능 시험 포기 확인증'도 올렸다.
수능을 중도 포기하려면 시험 포기 확인증을 작성한 뒤 서명해야 한다. 이후엔 수능 시작 전에 제출했던 휴대전화 등을 돌려받고 퇴실할 수 있다. 수능을 포기하고 나온 수험생들의 시험은 모두 무효 처리된다.
독감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건강 악화로 시험을 포기한 사례도 나왔다. 한 수험생은 "공대생인데 서울대 목표로 6개월 정도 공부하고 전역하자마자 수능을 보러 갔는데 몸이 너무 아프더라"며 "독감 검사했는데 양성이 떴다. 아쉽긴 하다"고 했다.
공황장애 증상으로 인해 시험을 포기한 학생도 있다. 이날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북 전주의 한 시험장에서 1교시 수능시험 도중 A 수험생이 공황장애 증세를 호소했다. 이후 예비 시험실로 이동했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결국 시험을 포기하고 귀가했다.
'황금돼지띠' 응시자 급증했지만 올해 결시율 13.4%…지난해보다 낮아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수능 1교시 결시율은 9.4%로 집계됐다. 1교시 지원자 54만8376명 가운데 49만7080명이 시험을 치렀다. 응시율은 90.6%다. 올해 수능 1교시 결시율은 지난해(13.4%)와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이 12.21%로 결시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11.82%), 대전(11.56%), 충북(11.16%), 강원(10.92%), 경기(10.39%) 순이다. 결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부산(6.64%)이었으며 서울은 8.7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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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은 재학생 응시자는 출산율이 높았던 '황금돼지띠'인 2007년생이 올해 고3으로 수능을 보면서 지난해보다 9.1%(3만1120명)나 증가했다. 'N수생' 응시자는 전년도(16만1784명)보다는 줄었으나 최근 12만~13만명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많은 수준이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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