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 보도
인공지능(AI) 붐과 함께 승승장구 중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이후 10억달러가 넘는 자사주를 현금화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젠슨 황 CEO는 지난 3월 결정된 '10b5-1 계획'에 따라 연말까지 최대 600만주를 매각할 수 있었는데 지난달 31일 보고된 2만주를 끝으로 매각을 마무리했다. 황 CEO는 90일 의무 대기 기간에서 풀린 지난 6월부터 매각을 시작했다.
'10b5-1 계획'은 CEO 등이 미리 정해진 조건과 일정에 따라 주식을 매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내부자 거래 논란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다.
이 기간 엔비디아 주가는 6월 20일 143.83달러에서 10월 31일 202.49달러로 40.8% 급등했다. 시총 역시 6월 12일 3조달러에서 한 달 만에 4조달러를 돌파해 10월 29일 세계 기업 사상 최초로 5조달러를 돌파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황 CEO의 재산은 1760억달러(약 251조원)로 9위다. 연초 이후 610억달러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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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내부자 주식거래 정보제공업체 워싱턴서비스에 따르면 황 CEO를 포함한 엔비디아 내부자들은 지난 3분기 자사주 약 15억달러(약 2조1400억원)를 매각했다. 지난해 연간 매각 규모는 20억달러를 넘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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