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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만료 앞둔 지방금융 수장, 연임 여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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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선임 절차 투명성 가장 큰 변수
새 행장 맞이할 iM뱅크, 내부후보 경쟁 치열
빈대인 회장 인연 깊은 방성빈 부산은행장
연임 여부도 관심
실적 따라 향방 달라질 가능성 높은 광주·전북

주요 지방금융지주와 은행 수장들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지주의 경우 BNK금융지주, 은행은 광주은행·부산은행·iM뱅크·전북은행이 대상이다. BNK금융은 선임 절차의 투명성이 최대 변수로 꼽힌다. iM뱅크를 제외한 다른 은행은 실적이 연임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 이사회는 지난 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구성한 뒤 후보자를 접수받아 16일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확정하고 경영승계 절차를 밟고 있다. 현직인 빈대인 BNK금융 회장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데, 연임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21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BNK금융 회장 선임 절차를 공개적으로 지적하면서 빈 회장의 연임 도전에 변수가 생겼다. 당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임 절차의 정당성 문제를 지적하자 이 원장은 "절차적으로 특이한 면이 많아 계속 챙겨보고 있다"며 "형식적 절차에 적법성을 따져 필요시 수시검사를 통해 문제점을 바로 잡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과 이 원장이 지적한 사안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후보자 접수기간이다. 추석 연휴 직전에 절차를 시작해, BNK금융 회장 후보를 준비하던 이들이 영업일 기준 4~5일밖에 준비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 이를 두고 빈 회장이 경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외부 후보군에게 불리한 일정을 짠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절차 일정을 뒤늦게 공개한 것도 '깜깜이'라는 지적이다. 다른 금융지주의 경우 회장후보추천위원회나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하는 날 관련 내용을 공개하지만, BNK금융은 절차 개시 후 열흘이 지난 13일에서야 절차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임기만료 앞둔 지방금융 수장, 연임 여부는 지난 21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BNK금융 회장 선임 절차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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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금감원이 금융지주 회장 선임에 제동을 건 사례가 있던 만큼 수시 검사 등이 이뤄지면 선임 절차가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감원은 2017년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회장 연임을 시도하자 절차상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BNK금융은 내부 당연직 후보군과 외부 추천 기관 2곳이 추천한 인사들로 최고경영자(CEO) 상시 후보군을 관리하고 있다. 내부 후보는 빈대인 회장, 방성빈 부산은행장, 김태한 경남은행장,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후보군으로는 안감찬 전 부산은행장이 거론되고 있다. 정영석 BNK금융 임추위원장은 "최고경영자 후보 추천은 BNK금융그룹 경영승계 계획에 따라 최고 수준의 공정성과 투명한 절차를 통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기만료 앞둔 지방금융 수장, 연임 여부는

한편 시중은행으로 전환했지만, 지방에 거점을 둔 iM뱅크도 은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황병우 행장이 지주 회장 역할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만큼, 내부 출신이 승진할지 외부 후보가 발탁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내부후보군은 은행 출신과 지주 출신으로 나뉜다. iM뱅크 내에선 강정훈 경영기획그룹 부행장과 김기만 수도권그룹 부행장, 지주 임원 중에서는 박병수 리스크관리그룹 부사장, 성태문 그룹가치총괄 부사장, 쳔병규 그룹경영총괄 부사장이 거론된다.


빈 회장의 연임 도전과 연계해 방성빈 부산은행장의 연임 여부도 주목받는다. 방 행장도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그는 빈 회장이 부산은행장 재직 당시 경영기획본부장을 맡아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인연이 깊은 만큼 빈 회장이 연임할 경우 방 행장의 연임도 '청신호'가 켜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방 행장 임기 동안 부산은행 순이익은 3791억원에서 4555억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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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일 광주은행장과 백종일 전북은행장은 지난해 말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만큼 이번이 두 번째 연임 도전이다. 전북은행은 실적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홍성주 전 행장과 임용택 전 행장 등 장기 재임 사례가 있어 백 행장의 3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광주은행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7.9% 감소해, 남은 기간 실적에 따라 연임 여부가 달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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