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병주, 캄보디아 문신 청년 논란에 "그래도 우리 국민…로맨스 스캠 피해자 겸 가해자"

시계아이콘01분 1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일부 교민 사이서 '정치적 쇼'란 비판 나와
"생명 담보할 수 없에 구출 당연" 적극 해명

캄보디아에서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범죄에 가담했던 한국 청년 3명을 구출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우리 국민이기에 구출할 수밖에 없었다"라는 취지로 해명에 나섰다.


김병주, 캄보디아 문신 청년 논란에 "그래도 우리 국민…로맨스 스캠 피해자 겸 가해자" 청년 팔에 문신이 가득해 '피해자가 아니라 범죄 용의자를 구출했다'는 비판에 대해선 김 의원은 "정 모 군은 제 지역구인 남양주을 주민의 아들로 부모가 시의원을 통해서 '제발 우리 아들 구출해달라'고 해 나선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김병주 의원 페이스북
AD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캄보디아 고위층에 부탁한 끝에 구출한 3명의 청년에 대해 "18일 오후 면담을 했다"며 "이들 모두 로맨스 스캠 연애 사기 초기 단계 일을 했다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 청년들은 피해자이면서 가해자일 것이다"며 "강압에 의한 면도 있고 사기를 쳤으니까 우리 국민 중 피해를 분들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이 구출한 인원을 두고 캄보디아 일부 교민들 사이에서 '과한 정치적 쇼'라는 비판이 나왔다. 본인을 '한국과 캄보디아를 오가는 사업가'라고 밝힌 A씨는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발 이 상황을 이용하지 마시라. 교민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며 "절박한 교민들은 정치인의 쇼에 휘둘릴 정도로 여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김 최고위원의 페이스북을 보고는 교민들의 감정은 폭발할 것 같다"며 "당신이 구출했다고 자화자찬한 그 청년은 구출 건인가? 아니면 경찰에서 조사해서 구속해야 할 건인가?"라고 적었다.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하는 피의자 신분임에도 마치 선량한 피해자를 구출한 것 같은 서사를 지나치게 홍보했다는 취지의 비판이다.

김병주, 캄보디아 문신 청년 논란에 "그래도 우리 국민…로맨스 스캠 피해자 겸 가해자"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안전대책단 단장이자 최고위원이 18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주캄보디아 한국 대사관 앞에서 한국인 구출 관련 내용을 브리핑하는 모습. 연합뉴스

또, A씨는 캄보디아 사회와 한국 범죄 집단을 구분해달라는 교민들의 호소가 있었음을 언급한 뒤 "뭔가 '좋은 그림' 각이 나오니 교민들과 했던 약속은 또 뒤집는 것인가"라며 "범죄가 범죄를 낳는 그런 구조임을 눈으로 목도하고도 이렇게 다시 구조 프레임을 짜고 본인을 영웅처럼 홍보하시는가"라고 지적했다.


이렇듯 청년 팔에 문신이 가득해 '피해자가 아니라 범죄 용의자를 구출했다'는 비판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정 모 군은 제 지역구인 남양주을 주민의 아들로 부모가 시의원을 통해서 '제발 우리 아들 구출해달라'고 해 나선 것이었다"며 "국가의 역할은 국민 생명부터 지켜내야 하기에 일단 구출, 한국으로 송환해 수사를 통해 법적 처벌을 하고 처벌이 끝나면 정상적인 생활을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악의 소굴에 그대로 있으면 생명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구출은 당연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AD

김병주, 캄보디아 문신 청년 논란에 "그래도 우리 국민…로맨스 스캠 피해자 겸 가해자"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 2개월 동안 감금된 20대 한국 남성 3명이 현지 경찰과 협조해 구출했다고 밝혔다. 김병주 페이스북

나아가 김 최고위원은 "캄보디아 경찰에 잡힌 분 중 한국으로 오기를 거부하는 분도 꽤 있고, 부모하고도 통화를 원치 않는 분들도 있다"면서 "다행히 제가 구출한 3명 모두 한국행을 원했고, 간 지 두 달 정도밖에 안 된 초범들이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구출한 3명의 경우 현지 경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귀국할 것이라고 언급한 김 최고위원은 "후견인이 필요한 것 같아 교포 사업가에게 후견인을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