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서 박지영 제압
2023년 데뷔 이후 81번째 대회 만에 정상
정윤지 3위, 유현조 5위, 황유민 7위
3년 차 이율린이 80전 81기에 성공했다.
19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60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총상금 12억원)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박지영과 동타(12언더파 276타)를 이룬 뒤 올 시즌 최장인 '5차 연장' 끝에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023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율린은 81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2억1600만원이다. 이 대회 전까지 상금랭킹 74위에 머물러 시드전에 내몰릴 위기였던 이율린은 우승으로 단숨에 2년 시드를 확보했다.
이율린은 1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적어냈다. 16개 홀에서 1타를 잃고 고전을 하다가 17번 홀(파5)에서 약 4.5m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1타 차로 추격했고, 18번 홀(파4)에서 6m 가까운 버디 퍼트를 넣어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1, 2차 연장전에서 이율린과 박지영 모두 모두 파를 지켰고, 같은 홀에서 핀 위치를 옮겨 이어진 3, 4차 연장에서도 파로 승부가 가리지 못했다. 18번 홀에서 계속된 5차 연장전에선 박지영이 프린지에서 퍼터로 굴린 공을 붙여 파로 막자 이율린이 약 8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연장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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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은 지난해 8월 한화 클래식 이후 1년 2개월 만의 우승 기회를 눈앞에서 놓치며 준우승에 만족했다. 정윤지 3위(11언더파 277타), 이재윤 4위(10언더파 278타), 유현조와 한진선이 공동 5위(9언더파 279타)에 자리했다. 이달 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 다음 시즌 미국 진출을 앞둔 황유민은 박현경, 박혜준 등과 공동 7위(8언더파 280타)에 자리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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