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코인 대신 샀어야" 수익률 자랑하더니…한순간 '반토막' 난 코코아

시계아이콘00분 4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고공행진하던 코코아 가격이 20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초콜릿 제품 가격이 잇달아 오르자 수요가 감소한 데 이어 코코아 주요 생산지인 서아프리카에서 공급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11일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9일 뉴욕상업거래소 기준 국제 코코아 선물 가격은 t당 5945달러로 마감했다.

닫기
뉴스듣기

WSJ "코코아, 비트코인보다 수익률 좋아"
고공행진하던 코코아 가격

제품 가격 상승으로 수요줄고
생산지서 공급량 늘어 '반토막'

고공행진하던 코코아 가격이 20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초콜릿 제품 가격이 잇달아 오르자 수요가 감소한 데 이어 코코아 주요 생산지인 서아프리카에서 공급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11일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9일 뉴욕상업거래소(NYBOT) 기준 국제 코코아 선물 가격은 t당 5945달러로 마감했다. 지난해 말 1만2000달러 선까지 올랐다가 반토막이 났다. 이달 평균 가격은 6250.4달러로 지난해 2월(5744.7달러)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코인 대신 샀어야" 수익률 자랑하더니…한순간 '반토막' 난 코코아 올해 초, 과자 제조사들이 초콜릿 등 원재료 인상에 따라 소비자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 바 있다. 아시아경제 DB.
AD

코코아는 전 세계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서아프리카에서 올해 초 폭염·가뭄·병충해 등이 이어지면서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당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코아가 비트코인보다 수익률이 좋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롯데웰푸드·오리온·해태제과 등 국내 업체뿐 아니라 마즈·허쉬 등 글로벌 기업도 초콜릿 제품 가격을 줄줄이 올렸다.


"코인 대신 샀어야" 수익률 자랑하더니…한순간 '반토막' 난 코코아 로이터연합뉴스

코코아 가격이 급감한 것은 가격 부담으로 소비자 수요가 떨어진 동시에 서아프리카 지역 기상 조건이 나아지면서 코코아 공급난이 완화했기 때문이다. 코코아 주요 생산국인 코트디부아르와 가나 정부가 농가 보호를 위해 코코아 최저 보장가를 올린 것도 공급량 증가에 한몫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전 세계 초콜릿 제조업체를 압박했던 코코아 가격의 극적인 상승세가 끝났다"며 "최근 투기세력들도 카카오 가격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D

코코아 가격 하락세는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t당 2000~3000달러대였던 2023년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중장기적으론 기후 변화에 따른 코코아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해서다. 지난달 열린 유럽 코코아 포럼에서는 현재 코트디부아르가 생산하는 코코아의 35%가 2050년까지 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