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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AI 랠리' 후 숨 고르기…3대 지수 하락 속 엔비디아는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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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상승 하루 만에 쉬어가기 장세
AI 낙관론·고평가 우려 공존…랠리 후 조정 흐름 반복
엔비디아, 美 정부 반도체 수출 승인에 1.8% ↑
3분기 기업 실적 주목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전날 인공지능(AI) 낙관론이 재점화되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시장은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 가운데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뉴욕증시]'AI 랠리' 후 숨 고르기…3대 지수 하락 속 엔비디아는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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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3.36포인트(0.52%) 내린 4만6358.42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8.61포인트(0.28%) 밀린 6735.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752포인트(0.08%) 떨어진 2만3024.626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1.83% 상승한 주당 192.57달러로 마감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에 대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엔비디아 반도체 수출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오라클도 3.06% 급등했다. 델타항공은 3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매출과 이익을 발표한 뒤 4.29% 뛰었다. 반면 테슬라는 미국 자동차 안전 규제당국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관련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0.72% 하락했다. 애플은 1.56%, 마이크로소프트(MS)는 0.47% 내렸다.


증시는 AI 낙관론과 고평가 우려가 공존하며 랠리 이후 조정 흐름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특히 전날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AI 낙관론에 다시 불을 지피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황 CEO가 "지난 6개월간 컴퓨팅 수요가 상당히 증가했다"고 언급하자 AI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거품 우려를 압도했다. 여기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다만 지난 4월 이후 증시가 36% 급등한 상황에서 시장은 전날 상승 하루 만에 쉬어가는 흐름을 나타냈다.

[뉴욕증시]'AI 랠리' 후 숨 고르기…3대 지수 하락 속 엔비디아는 최고가

앱터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데이비드 와그너 주식 부문 수석은 "4월 폭락 이후 시장은 계속 급등해 왔다"며 "일부는 주식시장이 과열됐고 잠시 숨 고르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동시에 전통적인 저가 매수 전략도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시장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면서 "다만 내부적으로 종목 간 순환매가 일어나고 있어 하루 동안에도 (상당한) 변동성이나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Shut Down·일시적 업무정지)은 여야 대치 속에 9일째 이어지고 있다. 상원은 이날도 임시 예산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또다시 부결됐다. 이번이 7번째 부결이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예산안을 발의했으나 두 안 모두 가결에 필요한 60표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우리는 민주당 프로그램만 삭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원에겐 매우 인기 있지만 솔직히 공화당원에겐 인기가 없는 프로그램들이 될 것"이라며 "이건 그들(민주당)이 원했던 일로, 그들 스스로 만든 약의 맛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성향이 강한 지역이나 민주당 지지층에게 인기 있는 정책·사업의 예산 삭감을 압박 카드로 활용하며 임시 예산안 처리 협조를 요구한 셈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3분기 기업 실적 발표에 쏠리고 있다.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등 주요 금융회사가 다음 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22일에는 '매그니피센트 7' 중 하나인 테슬라가 가장 먼저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는 29일에 실적을 내놓는다.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시장은 AI 투자 열풍이 과열인지, 아니면 실질적 성장에 기반한 것인지 가늠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문디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에이단 야오 전략가는 "기대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고,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높아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실적에 집중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실적이 밸류이이션을 정말로 따라잡고 있는지 확인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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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금리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4.14%,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59%로 전일보다 각각 1bp(1bp=0.01%포인트) 오른 수준을 기록 중이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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