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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억 세금 녹았는데 성과급 펑펑…일선 공무원은 연봉 삭감, 석유공사 고위직 '그들만의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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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평균연봉 5% 인상
5급 이하는 연봉 1% 삭감
김동아 "임금체계 전면 개편해야"

동해 심해 유전 개발 사업인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13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난 가운데 사업 주체인 한국석유공사의 고위직들에 과도한 보수와 성과급 등 혜택을 지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받은 임직원 연봉·성과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자본잠식 상태에도 불구하고 고위 임원에게 억대 연봉과 수천만원 성과급, 월 단위 업무추진비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출 자료에 따르면 김동섭 사장은 지난해 연봉 1억3787만원, 성과급 4816만원을 수령했다. 올해도 현재까지 연봉 9440만원과 성과급 5398만원을 챙겼다.


지난해 연봉 1억1030만원, 성과급 4412만원을 받은 박공우 상임감사는 올해 현재 연봉 7552만원을 수령했다. 최문규 상임이사는 지난해 연봉 1억1030만원과 성과급 3612만원, 올해 현재 연봉 7552만원, 성과급 3088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국회에서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을 전면 삭감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지원을 결정했다'는 자의적 해석으로 이사회를 선동했던 곽원준 상임이사는 2024년 8월 취임 이후 연봉 4032만원을 받았고, 2025년 현재 연봉 7552만 원, 성과급 2322만원을 타갔다.


1300억 세금 녹았는데 성과급 펑펑…일선 공무원은 연봉 삭감, 석유공사 고위직 '그들만의 잔치' 지난해 12월30일 새벽 경북 포항시 앞바다에 위치한 대왕고래 유망구조에서 웨스트 카펠라호가 탐사 시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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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업무추진비 월 배정액은 2025년 기준 사장 140만원, 상임감사 130만원, 본부장 90만원이고, 연간 수천만원의 추가 집행이 가능하다.


지난해 직원 직급별 평균 보수는 1급의 경우 평균연봉 1억2361만5000원(인상률 5.0%)에 성과급 3501만원, 2급은 1억616만1000원(1.4%)에 성과급 2620만2000원이다.


반면 5급 이하 직원 평균연봉은 5363만5000원으로 1.0% 삭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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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공기업이 수천억원의 손실을 내고도 고위직만 배를 불리는 보수와 각종 혜택을 유지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라며 "자본잠식과 잠재 부실 공공기관 전반에 동일 원칙을 적용해 성과와 책임에 맞는 임금체계로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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