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에너지 음료 판매 급증에 화들짝…"청소년 못먹게 하자" 검토 중인 '이 나라'

시계아이콘01분 1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포르투갈 보건당국이 미성년자에게 에너지 음료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DGS는 유로뉴스에 "특정 공공장소에서의 광고 규제 및 판매 제한뿐 아니라, 청소년이 이러한 음료에 접근하고 소비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추가 조치가 필요한 조치, 예를 들어, 아동·청소년과 같은 특정 인구 집단에 대한 판매 자체를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DGS는 또 영국 정부가 만 16세 미만 청소년에게 에너지 음료 판매를 제한하는 방안을 예로 들며 "이는 설탕세가 확산한 것처럼 다른 국가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닫기
뉴스듣기
에너지 음료 판매 급증에 화들짝…"청소년 못먹게 하자" 검토 중인 '이 나라'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픽사베이
AD

포르투갈 보건당국이 미성년자에게 에너지 음료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유로뉴스는 "포르투갈 보건부 산하의 보건총국(DGS)이 만 16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광고 금지와 더불어 공립학교 내에서의 에너지 음료 판매 금지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DGS는 유로뉴스에 "특정 공공장소에서의 광고 규제 및 판매 제한뿐 아니라, 청소년이 이러한 음료에 접근하고 소비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추가 조치가 필요한 조치, 예를 들어, 아동·청소년과 같은 특정 인구 집단에 대한 판매 자체를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DGS는 또 영국 정부가 만 16세 미만 청소년에게 에너지 음료 판매를 제한하는 방안을 예로 들며 "이는 설탕세가 확산한 것처럼 다른 국가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포르투갈은 영국에서 이 조치가 어떤 효과를 낳을지, 그리고 관련 과학적 근거들을 주시하고 있으며, 효과가 입증된다면 포르투갈도 이와 같은 제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DGS는 덧붙였다.


현재 포르투갈에서는 미성년자에게 에너지 음료 판매를 금지하는 법적 제한은 없지만, 이미 스페인, 독일, 슬로베니아, 헝가리 등 여러 나라에서 비슷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노르웨이는 2025년 1월부터 만 16세 미만 판매 금지를 시행했다. 영국의 경우, 어린이 3명 중 1명꼴로 매주 에너지 음료를 섭취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다수 슈퍼마켓이 이미 자율적으로 판매 금지를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보건·교육 전문가, 일반 시민, 그리고 제조업체 및 소매업자들을 대상으로 12주간의 공청회를 열고 증거를 수집 중이다.


포르투갈에서는 불과 2년 만에 슈퍼마켓 에너지 음료 판매량이 약 50% 증가했다. DGS에 따르면, 여러 국제 연구에서 청소년과 청년층 사이에서 에너지 음료 소비가 매우 높으며 계속 증가하는 추세임이 밝혀졌다. 구체적으로는 10대 청소년의 약 44.5%가 지난 1년간 한 번 이상 에너지 음료를 섭취했으며, 약 33.5%는 지난 한 달 내 최소 1회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AD

에너지음료 500㎖짜리 한 캔에는 설탕 4g짜리 봉지 14개 분량에 해당하는 당이 들어 있다. 카페인 함량은 코카콜라 330㎖캔 5개 분량과 맞먹는다. 이로 인해 에너지 음료는 심박수 증가, 초조함, 두통, 불면증, 탈수, 어지럼증, 불안, 짜증, 손 떨림, 혈압 상승, 위장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 사이에서 흔히 나타나는 에너지 음료와 알코올의 혼합 섭취가 위험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