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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국내기업 성장성·수익성 동반 하락…"석화 수출부진, 美 관세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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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
2분기 외감기업 매출액 증가율 마이너스 전환
2023년 4분기 이후 최저치
매출액영업이익률 5.1%…전분기比 ↓

올해 2분기 국내 기업의 성장성은 악화하고 수익성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 업종의 수출 감소와 지난해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부정적 요인이 맞물린 결과다.

2분기 국내기업 성장성·수익성 동반 하락…"석화 수출부진, 美 관세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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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 외감기업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증가율은 -0.7%로 전 분기(2.4%)에서 마이너스 전환됐다. 이는 2023년 4분기(-1.3%) 이후 최저치다. 한은은 외부감사대상 법인 기업(외감기업) 2만6067개 가운데 4233개 기업을 표본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추계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하락했다.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은 1분기 2.8%에서 2분기 -1.7%로 역성장했다. 석유화학이 -1.9%에서 -7.8%로, 기계·전기전자가 5.9%에서 2.2%로 각각 내리며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을 끌어내렸다. 문상윤 한은 경제통계1국 기업통계팀장은 "석유화학은 유가 하락과 설비 가동률 하락에 따라 수출이 줄었고, 기계·전기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군 수출 호조에도 지난해 같은 분기 높은 매출액 증가율(2.07%)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율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비제조업은 도소매와 운수업을 중심으로 올 1분기 1.9%에서 2분기 0.3%로 하락했다. 도소매(5.0%→2.0%)는 철강 거래와 에너지 관련 수입 감소, 운수업(5.6%→0.5%)은 해상운임 하락과 미국이 중국에 대한 소액면세제도를 폐지하면서 전자상거래가 줄어든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하락했다. 대기업은 2.6%에서 -0.6%로, 중소기업은 1.4%에서 -1.3%로 모두 마이너스 전환했다.


수익성도 둔화했다. 이를 보여주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올 2분기 5.1%로 전 분기(6.2%) 대비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7.1%에서 5.1%로 하락했다. 미 정부의 관세 부과와 판촉 경쟁 심화에 영향을 받은 운송장비(7.6%→2.7%), 일부 기업의 재고자산 평가 손실 인식에 따라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기계·전기전자(10.2%→7.4%) 등이 제조업 매출액영업이익률을 끌어내렸다. 비제조업은 해상 운임 하락 등에 따른 매출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한 운수업(9.1%→7.0%)과 연료 가격이 안정된 전기가스업(3.2%→5.0%)이 엇갈리며 전년 같은 분기(5.1%) 수준을 유지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6.6%→5.1%)이 하락했으나 중소기업(4.4%→5.0%)은 상승했다. 문 팀장은 "중소기업의 경우 표본 추정으로 조사가 이뤄지는데 산업별로 보면 전문서비스 중심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에는 미국 관세가 타결됐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부정적 요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석유화학 업황의 지속 가능성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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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안정성 지표의 경우 부채비율은 89.8%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차입금의존도는 25%에서 26.6%로 상승했다.

2분기 국내기업 성장성·수익성 동반 하락…"석화 수출부진, 美 관세 탓"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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